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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산업 새 소득원 ‘봉독’, 이용 규제 철폐를

국내 채취·정제기술 세계 최고 수준 불구
식품원료 이용 규제…동물용 원료 국한
국내 봉독시장 사실상 수입제품 독무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외국산에 비해 안전할 뿐 아니라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국내산 봉독이 설 자리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민간요법으로 효능이 검증된 봉독은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천연항생물질로 면역 증진, 강력한 항염 효과가 탁월해 가축 항생제 대체제, 원료의약품, 치료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뿐만 아니라 한의학에서도 통풍성 관절염, 부종·통증 완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료로 이용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봉독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봉독을 원료로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국내산 사용을 꺼려하는데다 국내산 봉독을 사용하기에 제도적인 준비도 미비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한 제약업체가 외국산 봉독(건조밀봉독)에 대한 국내 DMF(Drug Master File·원료의약품 등록제도)를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공전 기준에 의해 봉독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동물성 원료에 해당된다.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사료 원료에도 사용할 수 없다.


반면 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우루과이 등 많은 국가는 봉독을 활용해 식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봉독 관련 연구와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채취와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제도적인 미비로 인해 산업화가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내산 봉독 원료의 생산은 기본적인 양봉업(꿀, 화분 등의 채취)에 지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봉독 채취 시 꿀벌의 사망 빈도가 외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고 꿀벌의 상태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봉독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봉독은 외국산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 측면이 있지만 완성도 높은 봉독 채취와 정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생산이력제와 함께 철저한 품질관리로 원료 공급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강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봉독과 관련한 필요 이상의 규제가 많아 산업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봉독이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활용이 어려워 양봉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해외에 봉독과 봉독 화장품 수출이 이뤄질만큼 양봉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점을 생각했을 때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항생제 사용규제에 따른 천연항생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제 완화만 이뤄진다면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지속가능한 성장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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