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기자] 원가상승에 따른 사육비용 증가 부담으로 국내 육계 사육수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 수입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닭고기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검역기준)된 냉동 닭고기는 2만246톤으로 전년동월(9천9톤)대비 124.7%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904톤, 브라질 1만7천640톤, 태국 1천363톤, 덴마크 192톤, 핀란드 68톤, 스웨덴 56톤, 칠레 24톤이 수입됐으며, 부위별로는 다리 1만8천779톤, 날개 1천465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중국과 태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닭고기의 수입량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된 열처리 닭고기는 총 4천597톤으로, 전년동월(1천458톤)대비 215.3%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양념육(중국 778톤, 태국 3천734톤)이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육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면세혜택을 주며 수입한 물량이 지난달 중순으로 마무리 됐지만 수입량이 증가하고, 국내 닭고기 가격이 하락해 수입물량들이 판매가 원활치 못해 재고로 쌓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비상황을 반영치 않은 무분별한 수입 탓에 국내산 정육들 마저 냉동재고로 전환되고 있어 닭고기 시장 침체가 심화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