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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 가격상승, 공급 부족 아닌 출하 지연 탓

정부, 병아리 입추 증량 요청…닭고기 무관세 수입 검토도


전문가들 “AI 방역대 내라도 관외 출하 탄력적 허용 우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 산지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이 생산 부족이 아니라 탄력적이지 않은 방역대로 인한 출하 차질로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달 전 1kg1964원이던 생계유통가격(대닭 기준)은 지난 19일 현재 2500원을 기록하며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육계 시세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다시 닭고기 무관세 수입을 검토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계열화업체들에 병아리 입추를 늘릴 것을 요청키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보다 탄력적인 AI 방역 대책을 통해 육계의 출하지연을 막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관련업계서는 카타르 월드컵 특수로 인해 치킨수요가 증가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국내 AI 발생에 따라 설정된 방역대(발생 농장 3km)로 인해 일부의 도계장에서만 도계가 가능해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방역대가 광역단위로 묶여 있어 방역대 내에 농장이 위치할 경우, 거리가 더 가까울 지라도 타지역 도계장 이용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현재 올 가을부터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모두 47건이다. 더욱이 이중 20여건이 육계 사육 농가가 많은 전라지역에서 발생한 터라 일부지역의 도계장으로 도계가 집중되면서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현재 일일 8만수 규모로 도계를 할 수 있는 도계장 1곳만 정상 가동되고 있어 출하지연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육계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안정화 정책을 펼친다며, 업계에 공급량 확대를 요청했지만 현재 사육수수는 충분한 수준이다.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공급부족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더욱이 출하지연으로 농가와 계열화업체들은 피해마저 늘어나고 있다. 제때 출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상품성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사료비 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관계자는 육계사육 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라남도의 경우 지정 도계장이 1곳밖에 없다. 출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계를 힘들게 만들며 가격 상승을 업계의 책임으로 돌리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하 지연 뿐만이 아니다. 여러 농가들의 닭들이 한곳으로 몰리게 되면서 AI 방역에도 더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수급안정을 위해서도 AI 방역을 위해서도 관내 이외 지역 출하를 지역 특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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