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은 달콤한 허니데이날.
양봉업계는 지난 21일 허니데이를 맞아 국내 양봉산물의 우수성과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시도지회를 중심로 길거리 홍보활동와 더불어 양봉산물의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위한 ‘제2회 양봉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 진행됐다. 대회에 앞서 운영사무국은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경연대회 참가신청서를 받아 일반부, 학생부등 21팀을 선발했다. 이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1차 예선을 통과한 총 13팀(일반부 7팀, 학생부 6팀)이 이날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송혜영 한국곤충요리연구 소장, 노고은 요리연구가, 나정숙 요리연구가, 김선희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장 등4인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주요 심사 기준으로는 기본 작업준비 및 청결도(15점), 양봉산물 활용도와 전문성(20점), 창작성(20점), 요리의 맛(15점), 상품화 가능성(20점), 조리의 과학성(10점) 등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으며, 능숙한 요리 솜씨에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앞서 이승돈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최근 이상기온 등 대내외 농업환경이 변화하고, 월동꿀벌 소실 등으로 양봉농가의 소득 불안정이 우려되고 있다”며“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국산 양봉산물 소비가 늘어 국내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봉산물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식품으로 선조들은 보약으로 활용해 왔다. 꿀에 대한 인식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이번 참가자들이 양봉산물 활용한 제품으로 요리를 만들어 시판하면 협회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시간의 열띤 경합 끝에 대상에는 일반부로 참가한 청화양봉(김윤태· 장용준)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청화양봉팀은 수벌번데기와 닭가슴살을 섞어 맛과 영양을 살린 고단백 소시지에 벌화분, 로열젤리,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로열젤리 사우어크라우트, 벌화분 매시드 포테이토, 프로폴리스 드라이 토마토를 곁들인 주요리<사진>를 선보였다. 대상에는 농촌진흥청장상과함께 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꿀벌 골드바’가 주어졌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일반부 벌꿀오소리(박진욱) 팀과 학생부 허니좋아허니(민신원· 배근화)팀이 수상했다. 이들 2팀에는 농촌진흥청장상과 100만원 상당의 ‘꿀벌 골드바’를 시상했다.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5점, 장려상(국립농업과학원장상3점, 양봉협회장상 2점)은 총 5팀이 수상했다. 이외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제공한 선물세트를 모든 참가자에게 제공됐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제1회 경연대회보다 참가팀은 줄었으나, 반면에 다양한 메뉴 구성과 창작성이 매우 독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최 측인 농촌진흥청과 양봉협회는 국산 양봉산물의 품질과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양봉산물을 활용한 제과제빵, 음료 등 다양한 메뉴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날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는 허니데이를 맞이하여 각 지역에서 국내산 양봉산물 홍보<사진>와 우수성을 알렸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