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지회장
최근 본격 겨울나기(월동)를 앞두고 꿀벌이 소실되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면서, 양봉업계는 그야말로 존폐의 기로에 설 정도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올 초 전국에서 발생한 꿀벌 소멸 피해와 비교하자면 전초전에 불과했다.
정확한 피해 현황은 내년 봄 벌을 깨우는 과정에서 드러나겠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양봉업이 고사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공통된 견해다. 이렇다 보니 내년 봄이 되면 우수여왕벌을 공급받기 위한 대혼란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이러한 대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년 봄에 농가에 공급해야 할 우수여왕벌(종봉) 사육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실태 파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이에 관계부처는 전국지자체의 협조를 구해 우수여왕벌 사육 규모를 파악해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해야 할 때라 생각된다.
(한국양봉협회 인천광역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