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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3 신년특집 프롤로그>

인공육, 시대적 대세…축산업계 촘촘한 대응이 관건

  • 등록 2023.01.05 13:20:29

[축산신문]


“인공육, 전통 축산물 시장 위협” 우려 속

“제한적 시장 그칠 것” 양비론적 시각도

  

축산업 부정적 인식 속 각종 규제에 위축

정부, 인공육 육성에는 강한 의지 드러내

   

올바른 정보 알리기 힘 모아 역량 극대화

K-축산 충분한 경쟁력…당당히 맞서야


천연 조미료와 인공 조미료,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 천연 모피와 인조 모피, 인간과 인조인간 로봇 등등. 이렇게 명명하고 있음에도 유독 축산에만 인조와 인공을 쓰지 않고 ‘대체식품’이란 용어를 쓰겠다고 한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상상속에서만 그렸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고기도 가축에서만 생산되는 줄만 알았더니 고기맛을 내는 인공고기가 만들어지니 말이다.

인공육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전통 축산물 시장이 위협을 받으면서 전통 축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어찌 가짜가 진짜를 따라올 수 있겠냐며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 그것도 가공품에 국한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양론이 갈리는 사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른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푸드테크를 통해 국내 농식품 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며 우리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체로 기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축산이라는 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름도 푸드테크다.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다. 이의 대표적인 예로 농식품부는 세포배양 식품, 식물기반 식품 등을 꼽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곧 이어 ‘대체식품의 정의와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대체식품을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니 앞으로 이 산업은 정부에서 육성시키는 만큼 얼마든지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반면에 전통 축산업은 각종 규제에다 부정적 이미지로 칠해져 성장 가능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위축되고 있으니 우리 축산인들의 대응이 절실해지고 있다.

허선진 중앙대 교수는 “연예인들을 섭외해서 우리 고기가 좋다고 홍보하는 건 쓸데없는 재능 낭비다. 축산업의 오해를 푸는 노련한 마케팅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결국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축산업계가 변하는 것”이라고 일갈한다. 인공육 이슈가 축산의 부정적 인식이 한 몫 한것이라고도 덧붙인다.

이미 인공육 시대는 대세를 탔다. 이제 축산업계의 촘촘한 대응이 중요하게 됐다. 그럼에도 대응은 둘째 치고 이렇다 할 반응이나 그 어떤 위기감도 조급함도 없어 보인다. 

이에 본지는 새해 특집으로 ‘인공육의 도전, K-축산으로 극복한다’는 주제로 구성했다. K-축산으로 얼마든지 인공육을 막아낼 수 있다는 확신이 더 크기 때문이다. 축산 현장을 보면 ‘참 축산인’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숨은 고수들이 축산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다.  김영란  ysfeed@hanmail.net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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