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반화병·사진)는 지난 5일 충북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2년 결산보고 및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을 상정, 내년도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제승 충청북도 농정국장, 임병운·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원, 최재선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윤화현 양봉협회장, 전국 시·도지회장 및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반화병 충북도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생태계 보전과 인류 식량 산업의 기초가 되는 꿀벌이 지난 2년여간 원인도 모른채 집단으로 사라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 당국은 협회를 통한 참고적인 피해 조사보다는 설득력 있는 기관이 나서서 현장을 돌아보고 월동피해 조사를 하고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반 지회장은 이어 “꿀벌 붕괴가 이상기후, 병해충, 농약 노출에 의한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한다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책적, 제도적으로 꿀벌을 보호하고 월동꿀벌 피해에 대해 입식비 지원 등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힘든 시기에 회원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으시지만, 꿀벌 관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기대 이상의 풍밀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제승 농정국장은 축사를 통해 “꿀벌은 생태계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축산업 한 분야로 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해 도청은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양봉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으로 양봉농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회장은 “양봉업은 양봉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도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를 위한 그 어떠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그저 현재 위기만을 모면해보려는 잘못된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 이제는 정부에 대한 구애를 멈추고 단체 행동을 보여줄 때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