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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밀한 수급관리로 축산물시장 굳건히...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축산업으로

신년 인터뷰 /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축산유통팀 신설선제적 수급 예측·가격안정기능 고도화

인공육 산업 활성화는 세계적 트렌드피할 수 없는 과제

축산 스마트화로 체질 강화미리대응토록 경쟁력 뒷받침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축산정책국을 축산정책관'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축산정책관은 어떻게 달라지며 축산인들을 위한 어떠한 정책들을 준비 중에 있을까.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으로부터 올해 운영 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간단하게 축산인들에게 새해 인사 해주신다면.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으로 사료값이 크게 오르는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많은 해였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항상 애쓰고 있는 모든 축산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올해도 품질 좋은 우리 축산물이 원활하게 생산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주길 부탁드리며, 농림축산식품부도 축산업이 당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축산인들과 함께 뛸 것이다.

 

- 기존 축산정책국은 축산정책관으로 명칭과 소관이 달라졌는데 그 배경과 의의를 설명한다면.

미래 농정수요에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0년 만에 농식품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식량정책실이 신설되었으며, 축산정책관이 여기에 속하게 됐다.

식량안보 강화라는 우리부 핵심 미션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식량정책실이 신설된 만큼 축산정책관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생한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 식량 생산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 식량 공급망 위기 대응반을 지난해 6월 출범, 12월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했으며, 조직개편에도 이런 상황을 반영했다.

축산정책관도 이에 발맞춰 축산물 수급 관리가 보다 정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축산유통팀을 만들어 전담 인력을 확대했으며, 올해는 축산물유통법 제정과 함께 온라인 도매시장 확대, 수요·공급 예측모형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조직개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축산유통팀'의 신설이다. 새롭게 태어난 축산유통팀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가.

축산유통팀은 글로벌 공급, 유통망 위기에 비대면 거래 확산, 소비자시장 중심으로 유통 경향이 재편되는 등 축산물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축산물유통법 제정, 축산물 수요공급 예측과 가격 안정, 축산물 유통 디지털화 등 축산물 유통과 수급 관련 기반과 제도 등을 전담한다.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 시장 상황 등을 제때 정확히 파악해 축산물 품질관리, 유통 효율화 등과 연계시키고 축산물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소비자가 중심을 두는 가치를 반영하는 역할을 주로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수급 측면에서 기존에 가축 사육 두수, 도축두수 등 공급 위주의 데이터로 수급 예측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수요 측면에서의 소비 트렌드, 선호 변화, 시장 상황 등 다양한 변수들을 함께 고려해 축산물 수급 예측과 가격안정 기능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 올해 축산정책관 사업의 주요 추진 방향을 소개해본다면. 또한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과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등을 소개해본다면.

올해는 한우, 계란 등 축산물 수급을 안정화하는 등 당면 현안을 축산업계와 원활히 해결해 나가면서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우는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판매, 단체급식에 납품, 도소매가격 연동 등을 추진하고 한우 가격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암소를 감축할 것이다. 또한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계란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되, 필요한 경우 계란과 병아리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절기 월동 꿀벌 피해도 우려된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월동 피해 대책반을 통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꿀벌 개체수를 증식시키고 응애 방제요령 등 선도적인 사양기술을 농가에 전파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될 수 있도록 축산업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다.

사육기간 단축, 저메탄 사료 사용 등 가축 사양관리, 바이오차 생산 등 가축 분뇨 처리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농가가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 농식품부는 최근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하며 인공육(대체단백질, 배양육)에 대한 개발과 연구를 전폭 지원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축산업계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전통 축산을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데 축산을 지원하는 주무부서로서 방안이 있다면.

탄소중립과 동물보호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윤리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푸드테크 산업화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축산업계를 위해서라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축산물 소비 추세 등을 면밀히 점검, 예측해 나가고 축산업계가 미리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축산분야 탄소배출 저감 및 냄새 개선 노력 등 축산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줄여나가면서 축산업 스마트화를 확산하고 소 단기 사육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다.

 

- 농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축산업은 그동안 시장개방 확대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농업 생산액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며, 식량 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책임도 커져야 한다. 가축분뇨와 냄새 등 축산환경 악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민원이 증가하면서 축산업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일반 국민들도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수급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축산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고품질의 축산물 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축산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들은 가축분뇨료 인한 사회적 비용절감, 철저한 가축질병 방역, 개별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자율적 수급 안정 노력이다.

축산업이 국민들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기 위해 축산단체, 개별 축산 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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