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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가격 ‘바닥’…암담한 낙농현장

초유떼기 암송아지 가격 1만원대로 폭락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비 폭등에 농가 ‘키울수록 적자’ 토로

식량안보 차원 육성우 기반 유지 대책 절실


젖소 송아지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젖소 수송아지 초유떼기 산지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3만7천원, 암송아지는 1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3%, 88.8% 급감했다.

분유떼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송아지는 27만3천원, 암송아지는 11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4%, 73%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시세에 차이는 있지만 낙농가들은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세는 이보다 더 낮다고 토로한다.

여주의 한 농가는 “지난해 초부터 송아지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송아지를 구매하려는 농가를 찾기 어렵다. 초유떼기는 공짜로 준다해도 손사래를 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암송아지는 목장의 기반을 유지 또는 확장하기 위한 자산으로, 수송아지는 육우로서 부수적인 수익을 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해왔지만 이젠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일정한 품질과 양의 우유를 생산하고, 젖소의 건강을 위해선 충분한 사료와 양질의 조사료 공급이 필수이지만 현재 농가들은 사료가격 폭등과 조사료 수급난으로 경영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육성우는 즉시 농가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없다.

결국 농가 입장에선 지금 당장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우를 감축하는 경영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다는 것.

육우농가도 사료가격은 치솟았지만 반대로 경락가격은 전년대비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키울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로 수송아지 사육을 꺼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감축 기조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생산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송아지 생산 잠재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올해 4분기 송아지 생산지수는 93.2, 내년 1분기 송아지 생산지수는 83.6로 전망했으며, 이 영향으로 2023년 3월 예상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38만7천~39만두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암송아지는 훗날 우유를 생산하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경영여건 악화로 농가들은 사육의지가 꺾인지 오래다. 이대로 가다간 비싼 돈을 주고 외산 멸균유를 사먹는 날이 올 수도 있다”며 “식량안보 차원에서 육성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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