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방역을 위해 반복‧중복되어 온 전화 예찰이 앞으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지난 16일 악성가축전염병의 사전 예방을 위해 자가 진단 알림톡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역 예찰은 주로 전화로 진행됐는데 전화 예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방역본부, 지자체 등의 업무 분장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농가 입장에서는 같은 내용의 전화를 2번, 3번 받아야했던 셈이다.
이번에 도입된 알림톡은 스마트폰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원하는 시간에 30초 내외의 짧은 시간으로 가축방역 관련사항을 응답하는 방식으로 1월 25일부터 국내 양돈농가(5천376호)와 가금 전업농(4천119호)을 대상으로 두달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축산농가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시연회를 갖고 알림톡 운영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했다.
방역본부 위성환 본부장은 “방역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전화를 거는 방식의 예찰을 진행했지만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알림톡을 개발하게 됐다”며 “자가 진단 알림톡 도입을 통해 축산농가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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