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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거침 없는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

저가 공세로 소비시장 파고들어…전년 대비 42% ↑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품 안전 고려 국내 신선시유 차별성 적극 알려야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3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기간이 길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멸균유의 특성 탓에 가격경쟁력을 무기 삼아 외산의 수입량이 2016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 게다가 유통기술의 발달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6년 전 수입량 4천291톤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수입량(2만3천톤)은 전년과 비교해 두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멸균유 주요 수입국은 폴란드로 전체 수입량의 65.3%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13.2%), 독일(13.0%), 호주(5.8%)가 뒤를 이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멸균유 선호도는 국산이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균유 구매 시 원산지(25.2%)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했으며, 선호하는 원산지로는 한국(57.7%)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멸균유의 대부분은 B2B로 유통되는 구조이지만, 유통기한이 1년으로 길고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산 멸균유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17.5%에 그치긴 했으나, 전년에 비해 2.4%p 증가했다.

구매 이유로는 ‘보관이 간편해서’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이 저렴해서(29.7%)’, ‘궁금해서(15.6%)’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맛에 대한 취향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순 있겠으나, ‘국산보다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를 이유로 꼽은 소비자도 12%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착유 후 살균·균질화 처리 등 최소한의 과정만 거쳐 2~3일 내 유통되는 국산 우유와 달리, 외산 멸균유는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또한 국산 우유처럼 원유 위생등급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신선함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소비자 선택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산 멸균유에 대해 무분별한 정보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며 “외산 멸균유와 차별화된 국산 우유만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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