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지역 양봉농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지원 마련에 나섰다. 시는 기후변화와 병해충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식물의 화분매개 역할을 하는 공익적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양봉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양봉 기술력을 높여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과 유통 투명성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 이에 시는 총 3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원 품목으로는 화분(꽃가루), 벌통, 보조 먹이(설탕) 등 양봉 필수 기자재와 말벌퇴치 장비, 꿀 생산장비 등 총 4개 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한국양봉협회 익산시지부의 의견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익산시에 주민등록과 양봉 등록을 마친 농가이며, 양봉 필수 기자재 지원사업은 30군 이상 사육 농가, 꿀 생산장비(채밀카) 지원사업은 200군 이상 사육 농가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익산시에는 등록된 양봉농가는 현재 158곳 농가 중 토종꿀벌 사육 3곳, 혼합 사육 1곳을 제외하면 서양종 사육 농가가 15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지난해부터 시작된 꿀벌 집단 실종과 관련해 분봉이 필요한 시기인 3월에 농가가 필요한 물품을 배부해 지역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양봉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