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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스마트벌통 꿀벌 활동량 증진·수명 연장 도움

농진청, 화분매개율 높아져 농작물 생산 큰 도움 기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작물 결실에 도움을 주는 화분매개벌을 위한 ‘스마트벌통’<사진>이 꿀벌의 활동량과 수명을 늘리고 작물 생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벌통이 비닐 온실에서 꿀벌의 활동량이 평균 1.6배, 생존 기간은 68일 늘어난다고 밝혔다.


스마트벌통은 각종 센서를 적용해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며 꿀벌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벌통 내부 온도는 30℃, 습도는 60% 내외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스마트벌통은 내부 환경 변화에 따라 환기팬과 열선판을 스스로 가동한다.


또한 이미지 심화학습을 적용해 꿀벌이 벌통을 출입하는 것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이를 이용해 꿀벌 활동상태와 화분매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벌통으로 화분매개 꿀벌의 생존과 활동량이 늘어나고, 농작물 생산에도 도움이 됐다.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벌통을 토마토와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적용한 결과, 여름철 비닐하우스의 꿀벌의 활동량은 시간당 평균 9마리에서 14마리로, 겨울철 비닐 온실에서 꿀벌의 생존 기간은 평균 105일에서 173일로 늘어났다.


스마트벌통을 적용한 농가에서는 여름철 토마토 착과율이 일반 벌통을 사용했을 때보다 15% 높아졌으며, 수익으로 환산하면 100a당 100만원의 수익이 더 발생했다.

겨울철 딸기는 상품과율이 기존보다 6% 높아졌고, 수익으로는 10a당 117만원의 수익을 추가로 올렸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올해 8개 시군에서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해 200여 개의 벌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추후 스마트벌통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화분매개율이 높아지고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한 해 평균 61만개의 화분매개용 벌통이 농작물 수분에 사용된다. 그중 수박과 딸기 등 시설 과채류 농가의 67%는 화분매개용으로 꿀벌이 활용되고, 사과나 배 등 노지 작물과 딸기 등 과채류 스마트팜에 스마트벌통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최근 꿀벌의 수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로 작물 재배 농가도 손쉽게 벌을 관리해 화분매개 효율을 높이고,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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