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충주시는 지난 3월 27일 꿀벌 월동 피해 복구와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면역증강제와 병해충 구제 약품<사진>을 긴급 지원했다.
시는 1억9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서양벌 사육 농가 347곳을 대상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약품 공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토종벌 사육 농가 162곳에 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겨울 충주시 관내에서는 275곳 농가가 꿀벌이 집단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벌무리(봉군) 수는 약 1만6천여 벌무리로, 월동 전 사육 벌무리의 약 40%에 달한다.
시는 오는 9일까지 2주간을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해 한국양봉협회와 함께 방제 홍보에도 나선다. 또 주간 단위로 농가의 꿀벌 사육 현황을 파악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봉산업이 무너지면 과수 등 봄철 수정이 필요한 모든 농작물에 악영향을 끼쳐 연쇄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꿀벌 사육 군수가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꿀벌 농가에 대한 지도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