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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 유통흐름 원활한데 가격 하락 왜?

생산농가 “이해할 수 없다”…판매업자들도 볼멘소리


부활절 특수 겨냥 대형유통점 과도한 할인행사 영향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 시장의 유통흐름이 원활한데도 불구, 실제 계란의 수취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농가들의 원성이 크다. 반면 유통현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소비가 몰렸고, 본인들도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를 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지난 9일이었던 부활절을 전후로 계란 유통량이 증가했지만 일선 농가들의 수취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산란계농가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반면, 유통현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일부 품목(소란)위주로 판매가 증가했고, 부활절 전후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할인행사를 펼쳐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할인행사에 참여키 위해 납품가격을 낮춰 실제로는 계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 관계자는 “지난 2월 계란 공급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계란 산지가격에서 개당 19원 할인(선별포장업, 수집판매업 측)을 요구하더니 지난 3월에도 16원 할인을 요구했다. 계란 유통이 원활했음에도 16원을 낮춰 판매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금 생산원가가 개당 150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현재 산지가격 특란 기준 156원에서 16원을 내려서 팔면 일선 농가의 손에 쥐어지는 금액은 개당 140원, 30개들이 한판에 4천200원이다. 사실상 계란을 생산하면 오히려 손해가 생기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계란 판매업자들 또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계란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증가한 것은 맞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로 제값을 받지 못해 현재의 계란 산지가격대로 계란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수도권 지역 마트에 계란을 납품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마트들이 부활절을 전후로 일제히 할인행사를 하면서 할인금액을 고스란히 계란 판매업자들에게 떠안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들도 업체의 ‘거래중단’ 등의 엄포에 원가 이하로 납품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달 첫 주 소위 국내 대형마트 4사 중 3사가 일제히 할인행사를 시작, 판매량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40%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판매량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할인행사로 인해 큰 폭으로 벌어져 할인행사의 주체인 대형마트도 이에 납품을 하는 계란 판매업자들도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단적으로 할인행사를 하지 않은 대형마트의 경우 소폭(0.3%)이지만 계란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키도 했다.


한국계란산업협회 강종성 회장은 “우리 회원들과 거래하는 농가들에는 이같은 상황을 설명했고 서로 절충하며 계란을 거래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는 그렇다 치더라도 현장에서 일부 법망을 피한(대형마트 기준) 식자재마트들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이다. 산란계농가도, 계란 판매업자들도 손해를 보면서 일부 업체들만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 계란 시장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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