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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철새 떠나고 봄도 왔는데…가금농가는 AI로 ‘몸살’

전남지역은 비상 체제…가금농가 일제검사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겨울철 불청객인 고병원성 AI가 잠잠해졌나 싶더니 전남 곳곳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도래하는 철새들이 50%이상 북상한데다, 지난 2일 이후 더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어 사실상 국내 AI 발생은 이대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15일 전남 영암과 장흥에서 동시에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되면서 업계는 물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끝나자마자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90종, 약 65만수 겨울철새가 확인됐다. 이는 전월 대비 약 64만수가(50%) 감소한 수치고, 전년동월에 비하면 약 8천수(2%) 가량이 감소한 수치다. 겨울철새가 본격적인 북상을 시작하면서 3월 확인된 개체수가 전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위험성이 감소된 상황. 하지만 국내 가금농가에 또다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과 장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총 75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전남도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1일 까지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와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50농가는 정밀검사를 했고, 발생 농장 사육 가금류 2만9수는 신속하게 살처분했으며, 도내 전체 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지난 16일 오전 11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집중 소독을 했다. 아울러 21일까지 도내 전체 오리농장 207농가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도 추진하는 한편 방역지역 내 사육되고 있는 육용오리에 대해 계열사를 통해 3~5일 조기 출하를 적극 유도했다.

 

한 가금류 전문가는 “겨울 철새의 영향으로 11월∼이듬해 1월 사이에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과거에도 4월까지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어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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