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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시세 강세 불구 계열화업체는 적자 ‘허덕'

전문가 “산지육계 시세, 소비 증가 아닌 물가상승 기인”

 

체리부로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77.4% 감소
마니커 59억원 손실…하림도 올 영업손익 적자 전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지 육계시세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육계업계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육계 계열화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부로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억2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36억3천00만원과 견줘 77.4% 감소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1억3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901억9천만원)보다 1.0%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20억1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1억3천700만원)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마니커 역시 1분기 영업손실이 59억5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 영업손실 24억5천500만원과 견줘 적자가 14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8억4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671억8천100만원)보다 11.4%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65억3천200만원을 기록, 전년(31억4200만원) 대비 적자 폭이 커지고 말았다.

 

또한 닭고기 시장 불황 속에서도 흑자를 이어오던 하림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하림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2천9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112억6천600만원 흑자에서 17억2천400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순손익은 115억4천300만원으로 전년(362억1천600만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현재 산지 육계시세가 높은 이유는 소비증가가 아닌 물가상승에 기인한다”며 “현재 닭고기 공급량이 평년보다 감소했음에도, 닭고기 공급량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이 이를 반증한다. 닭고기의 가격 상승은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에 기인한다. 수입 닭고기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닭고기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육계 계열화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장기화돼 농가에까지 피해가 전가될까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닭고기 가격이 상승했던 것이 전체적인 육계 계열화업체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이는 단순 매출액의 증가일 뿐, 내용을 들여다 보면 생산비 증가폭이 닭고기 가격 증가 폭보다 커 결과적으로 손실은 증가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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