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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 '대한민국 개량민국'> 3. 유우개량부 등록심사팀

데이터 근간 개체별 정밀 관리, 개량 통한 부가가치 제고 기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철저한 혈통관리로 정확성 확보
계획교배 유전자원 맞춤 매칭도

 

개량의 목적은 그 종축이 갖는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 특히, 부존자원이 없는 국내 낙농여건 속에서 농가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량은 필수 불가결하다. 
하지만 개량은 단기간 내에 성과를 확인하기 힘들다 보니 등록사업이 왜 필요한지 문의하는 농가들도 있다. 
이에 대해 김준수 팀장은 “개량은 단기간이 아니라 10~20년 동안 세대가 누적되어야 결실을 맺게되는 만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농가들이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개량을 하는 이유는 수익적인 부분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밀축산으로 개체단위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대로 농가 수익과 직결되는 정확한 데이터의 근간이 되는 것이 등록과 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농가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살아남는 농가 중 개량에 참여하는 농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성적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매년 6만두 가량을 선형심사하는데, 심사를 시작한 1984년부터 성적이 우상향을 하면서 지난해 평균 79.8점을 기록해 80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305일 유량도 잠깐 정체기이긴 하지만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개량의 성과를 반증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등록심사 외에도 계획교배 시스템을 통해서 농가와 업체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동현 사원은 “주업무 중 하나로 농가나 업체에서 필요한 유전자원을 매칭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시·군 사업으로 의뢰까지 들어올 때면 하루에 100~150건 처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올해는 다소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효율성을 더욱 높이려고 한다. 우리 협회의 계획교배 시스템은 농가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정확도는 생명이다. 등록할 때 오류가 있는데도 그냥 처리해버리면 답지를 갖고 있는 농가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철저한 혈통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록심사팀은 저지종 도입 본격화에 앞서 심사 기준도 새로이 정비했다. 
박찬혁 과장은 “저지종 유전자원은 우리나라에 2010년 처음 들어왔고, 2011년부터 등록을 시작했다. 저지종에 대한 심사기준은 2021년 마련했으며, 실제 국내서 저지종을 심사하기 앞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7월에 현장 심사원들을 캐나다로 파견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고유의 업무라 할 수 있는 심사원 양성도  중요한 일이다. 
김준수 팀장은 “협회는 엄격한 양성교육을 통해 신규 심사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심사원은 19명이며, 올해 6명의 직원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자질을 인정 받아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심사원을 양성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슈퍼바이저가 전국에 포진돼 있어, 각지부별로 모니터링해주며 심사원들을 이끌어주고 있다”며 “이밖에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농가, 공무원, 관련 업체 직원들에게도 최소한의 식견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6년 만에 열리는 ‘홀스타인 품평회’ 준비로 등록심사팀이 더욱 분주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오는 10월 18~19일 양일간 안성 팜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그랜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상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협회 뿐만 아니라 농가들의 기대와 관심도 커졌다. 
박찬혁 과장은 “2005년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이후 20년 가까이 지나서 대통령상 훈격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6년 만의 품평회 개최이고, 올해 첫 대통령상을 받는 농가가 나오는 만큼 농가들의 참여의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소를 구매하기 힘들었던 시절 농가들에게 능력이 보증된 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홀스타인 품평회의 정신을 잇기 위해 등록심사팀은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진수 팀장은 “농가들은 경쟁력 있는 소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내 목장의 소들이 가치가 있다고 해서 누가 그 사실을 알아주지 않는다. 이러한 목장들을 밖으로 꺼내서 어필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농가들의 견문을 넓힘과 동시에 목장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협회는 종축개량 전문기관으로서 개량사업의 고도화와 체계화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낙농산업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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