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육kg 평균 5천571원…전월 대비 4.9%↓
돼지 출하 3.8% 감소 불구 소비부진 영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6월의 돼지가격이 올해 만큼은 ‘연중 최고시세’ 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등외, 제주 제외)은 지난 6월 지육kg당 5천571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5천859원)에 비해 4.9% 하락한 것은 물론 전월(5천858원)과 비교해도 4.9% 떨어졌다.
예년과 달리 오히려 6월의 돼지가격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에 따른 소비부진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6월의 돼지출하두수는 149만9천538두로 잠정 집계돼 전년동월 보다 3.8% 늘었지만 전월과 비교할 때는 3.8% 감소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든 유통경로에서 소비부진 현상이 두드러지며 삼겹살 냉장육 마저 덤핑물량이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나마 지육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출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소비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에는 5월의 돼지가격을 연중 최고점으로 봐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돼지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생산비 상승으로 고민하고 있는 양돈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