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저지종 육성사업 전제 조건, 유대 차별화 되나

낮은 생산성, 산업화 걸림돌…수익성 보장이 관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내년까지 저지유 가격산정체계 마련할 것”
전문가 “가치소비 주안점, 낙농체험 연계 효과적”

 

국내 저지종 육성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유대 차별화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 경기도, 제주도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원함으로써 저지종 육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저지종은 원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단백, 유지방 함량이 높아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하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아울러,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하는 품종이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하려면 홀스타인 중심의 백색시유 생산구조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품종 다양화를 통한 국산 유제품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에선 현재 저지종 수정란·정액 보급, 국산 유전자원 확보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저지종 육성사업이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한 필수조건이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확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홀스타인에 비해 낮은 생산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농가들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저지종 두수 확대는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농가 참여 유도와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저지유에 대한 유대 차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 유대산정체계 다양화 계획을 밝혔다.
지난 6~7일 양일간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과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회장 함준상)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홍석구 사무관은 ‘유대체계 개편 및 낙농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홀스타인 일변도의 보급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유제품 생산을 위해 저지종 우군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2년 후 착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가들이 사업에 더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진 않지만 조만간 논의를 시작해 내년까지 저지유에 대한 유대산정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지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사업모델도 제시됐다.
‘저지종 생산 우유 사용 유제품 모델 개발’을 주제발표 한 국립축산과학원 유자연 연구사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전에 조사한 결과이긴 하지만 프리미엄 저지유제품에 대한 소비자 추가 지불 가격수용도는 500~1천원이었다. 이와 함께 고형분 함량이 높은 저지유의 특성을 유대산정체계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저지유 생산량은 대량 생산보단 목장형 유가공에 적합하다. 저지유제품에 대한 가격수용도를 고려해 일반채널보다는 가치소비, 낙농체험과 연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