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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포커스>한우농가 온라인 커뮤니티 피해 주의보

‘정보 맛집’?…혹해서 들어갔다 주머니만 털려

사육현장 각종 정보·노하우 등 공유 목적 온라인 밴드 활성화
일각 상업적 수단 변질…농가 피해 속출, 법적 분쟁 비화까지
제품 구매 등 거래 시 정보투명화·계약조건 등 면밀히 따져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 사육농가들이 온라인 밴드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단 아쉬운 것은 이들 커뮤니티가 상업적 성격으로 변질되면서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
때로는 운영자, 또는 커뮤니티 상에서 만난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법적 분쟁이 유발되기도 한다. 한우 사육농가들의 온라인 활동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우 사육농가들이라면 온라인 밴드 한 두 곳 쯤은 가입해 정보를 얻으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 사육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서로 돕고, 도움을 받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인터넷 커뮤니티는 점차 한우 사육에 필요한 제품을 홍보하고 상업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
대표적인 한 온라인 밴드 부운영자가 10억 원대 이상 볏짚사기범으로 지명수배를 받기도 했고, 물건 값을 제대로 송금하지 않는 농가에 대한 판매자의 고발, 제품의 품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농가의 성토로 밴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순수했던 본래의 취지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짜 상품 정보, 거래 사기, 부정한 계약 조건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남 함평의 한 농가는 밴드를 통해 만나 계약한 축사 건축비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 밴드 운영자와 농가는 상호간 소송을 걸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몸싸움으로 인한 상해까지 더해져 형사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가는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는 말에 기존 계약보다 6천만 원 이상을 더 지불했음에도 아직도 부족하다며, 소를 입식할 수 없도록 물리력으로 방해를 하고 있다. 책임소재를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로 위협을 당하고, 아스팔트에서 밀쳐 상해를 입어 5일간 입원을 하기도 했다. 경찰에서는 사소한 마찰 정도로 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줄 곳이 없어 축산신문에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우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나 공식적인 판매 채널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다. 둘째로,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 출처, 생산자 정보, 가격, 배송 및 환불 정책 등을 명확히 안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계약 조건의 명확화 역시 중요하다. 모든 거래나 계약은 명확하게 작성되어야 하며, 상품의 품질, 가격, 배송 일정, 보증 조건 등을 포함한 계약 조건은 양측이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분쟁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소통 강화도 필요하다. 질문이나 문제에 신속하고 성의 있게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업체만을 협력사로 받아 커뮤니티의 구성원을 클린하게 유지 관리하려는 운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회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개선점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 상업적인 활동에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한우농가들이 온라인 밴드에서 적극 활동하며 상업적인 이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때로는 변질되어 법적 분쟁을 유발하고, 이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다. 농가는 가입 전에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금전 거래를 진행할 때는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계약 조건의 명확화, 소통 강화, 법률 전문가의 조언 등을 통해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우 사육농가들은 온라인 활동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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