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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무관세 수입에도 오르는 닭고기 가격 왜?

“수입정책 실효성 없다” 논란 지속

3만톤 추가 수입…총 6만톤 풀려
대부분 냉동 부분육 형태 수입
냉장 선호 소비시장 영향 없어
기업 간 B2B 유통 채널 한계
일각 “공급업체 단가 매한가지,

수입 효과 체감 못해” 토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할당관세를 적용(무관세)한 닭고기 3만톤 추가 도입을 결정, 올해 닭고기 시장에 총 외국산 닭고기 총 6만톤이 풀릴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닭고기 산지시세는 이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상황. 관련업계서 실효성에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관세 적용 물량인 수입 닭고기 3만여톤에 가까운 물량이 지난 8월말 기준 모두 통관이 완료됐다. 이처럼 정부는 지속적으로 수입 닭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오고 있지만, 국내 산지 육계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어 업계서는 ‘누구를 위한 무관세’냐고 되묻고 있는 상황.

 

지난 8월 28일 닭고기 1kg는 소매 시장에서 6천295원에(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거래됐다. 일주일(6천189원) 전보다 올랐고, 전년 동기(5천776원)와 비교하면 10% 이상이 올랐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생닭도 1년 전보다 7~8% 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닭고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같은 오름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수입 산 닭고기가 유통되는 채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냉동 분분육 형태로 국내에 수입,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공식품 제조 업체 등 기업 간 거래(B2B)에 주로 유통되는 것.

 

뿐만이 아니다. 정작 공급을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수입의 효과를 체감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분명 수입 닭고기가 무관세로 수입이 됐다는데, 공급업체의 단가는 매한가지”라며 “물론 물가가 오른 탓도 있겠지만, 분명 기존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수입됐을 터인데 우리가 공급받는 단가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소매시장의 소비자들은 주로 국내산 냉장육을 구매, 수입산 닭고기가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닭고기의 산지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폭은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닭고기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수입 닭고기는 대부분이 냉동육으로 유통돼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마트에서 간편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제품 등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없다”며 “집에서 닭을 요리해 먹는 소비자들은 국내산 냉장육을 구매하기 때문에 닭고기가 수입된다 해도 국내 닭고기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17일부터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종란 500만개가 부화 후 입식됨에 따라 감소 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육계농가 피해가 컸고, 종계 생산성 저하에 따른 병아리 공급 부족 등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닭고기 계열화업체 입식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공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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