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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첩첩산중 양봉산업…명절 특수 마저 실종

대목 불구 천연꿀 등 양봉산물 판매 극심한 부진
“특수 커녕 생존 걱정해야할 판”…양봉업계 부심
기후변화 위기·꿀벌 집단폐사 피해 이은 ‘삼중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양봉 농가들의 봉산물 판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봉업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도 좀처럼 양봉산물 판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평년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전 세계를 공황 상태로 빠뜨렸던 3년 전 코로나19 사태보다도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휘청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이맘때엔 단체·기업체들의 천연꿀 선물세트 구매 문의가 쇄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올해는 문의조차 대폭 줄어 대목 특수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되레 매출이 뒷걸음치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이러한 소비둔화를 고려해 올해는 미리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며 “예전 같으면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문의 및 주문 전화가 밀려 들어왔지만, 올해는 어쩐 일인지 예전 같지 않아 착잡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직거래 비중이 높은 양봉 농가들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천연꿀의 경우 대부분 추석과 설 명절을 전후 선물로 판매되는 비중이 60~70%를 차지하다 보니 이 기간에 판매가 안 되면 결국 벌어들이는 수익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격을 할인해 팔 수도 없는 노릇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양봉 기자재, 설탕값, 운송비, 인건비 등 모든 생산 비용은 올랐지만, 벌꿀 가격은 기호식품이다 보니 수년째 제자리에 그대로 있어 농가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꿀벌집단 폐사 피해와 기후변화에 의한 천연꿀 생산량도 평년에 비해 준 데다 최근 양봉산물 소비마저 위축되어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한 양봉농가는 “양봉업에 종사한 지 40년이란 세월이 훌쩍 넘었지만, 올해처럼 이러한 불황은 난생처음 겪어 본다”며 “명절 특수는커녕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리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늘 신뢰받을 수 있도록 ‘벌꿀 등급제’ 조속한 시행 등 안전 축산물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정부 당국의 양봉산업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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