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앞둔 현장> 충북 보은 개량동호회 ‘올인홀’

공동 목표의식 형성…지역 내 개량 의욕 고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품평회 함께 즐기며, 우군 정예화 이룰 것 ”

 

올인홀(회장 최선규, 은선목장)은 5명의 낙농가로 구성된 신생 동호회다. 지난해 만들어져 올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올인홀은 품평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는 은선목장 최선규 대표의 바람에서 만들어졌다.
최 대표는 2005년 일본 홀스타인 공진회에서 그랜드 챔피언 소를 보고 우리 목장에서도 저런 소를 만들어 보고자하는 목표가 생겼고, 그 이후로 개량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2013~2014년 연속 50두 이상 전국 검정농장 최우수 산유량 달성, 2016년 충청북도 젖소경진대회 그랜드 챔피언 수상 등 개량에 있어서 베테랑으로 거듭난 그였지만, 품평회를 함께 준비하는 다른 지역 농가들을 보고 개량동호회를 결성하고자 마음먹었다고 한다.
개량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회원농가들은 최 대표의 진심어린 열정에 반해 동호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
차돌목장 차홍진 대표는 “최 대표는 낙농 2세들에게 전반적인 사양관리부터 개량에 대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알려줬다. 질병 항목과 예방법까지 책자로 만들어 주고, 우리 소들의 장단점도 다 파악할 정도로 자신의 일처럼 나서줬다. 목장의 관리가 어느정도 받쳐주게 되면서 개량으로 넘어갔고, 그 때의 성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동호회를 통해 품평회도 같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인홀은 이번 품평회에 3명의 회원이 출품축을 내놓았다. 이제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품평회를 준비하는 최 대표는 회원들이 이번 품평회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길 희망했다.
최 대표는 “회원들이 열의도 있고, 소를 좋아하는 마음도 크다. 개량을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도 배우는 것이 있다”며 “전국에 내로라하는 소들이 나오는 대회다. 입상 목적보다는 같은 부문에 출품한 소들을 보고 심사를 들으면서 직접 체감하면 목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원농가들도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를 하면서 품평회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삼원목장 이강수 대표는 “회장님이 매주 목장에 와서 소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어느 순간 소와 교감을 하고 있는게 느껴지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 대회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순치를 못해 끌려다니는 모습은 보여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도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자신의 소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는 “가격이 비싸고 스펙이 좋은 정액을 사용하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소가 나올 줄 알았지만 아니였다. 그래서 종모우 안내책자를 다 가져다 두고 어미를 봐가면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정액을 사용하는 교배조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제는 균형잡힌 소가 높은 평가를 받는 시대 됐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품평회에 출품하는 소는 발란스가 좋은 소다. 이전까진 체형과 유방이 큰 소가 상을 휩쓸었는데, 대회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올인홀 회원들은 목장을 정예화 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앞으로 개량, 사양관리, 심사 분야 교육도 진행하고, 전국의 선도목장 탐방 및 해외 품평회 견학도 생각하고 있다. 생산비는 계속 오를텐데 이대로는 경쟁력이 없다. 사양관리로 올라갈 수 있는 유량엔 한계가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두수를 적게 가져가야 하기에 개량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여 우군을 정예화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다행이 후배들이 처음 개량을 시작했을 때보다 개량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고, 의욕을 가지고 잘 따라와 주고 있다. 또, 종축개량협회 충북지역본부 조명현 차장과, 한수GNT 박대덕 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뛰어넘어 더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