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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쾌적한 마사환경, 적절한 깔짚관리부터”

농진청, 말 건강관리 위한 깔짚 사용 기준 제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6일 마사 내 깔짚으로 쓰이는 알톱밥과 대팻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는 연구 결과, 말 건강관리를 위한 깔짚 사용 기준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말을 사육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쾌적한 마사 관리는 필수로 여겨진다.
농진청 연구진이 국내 말 사육 농가 및 승마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깔짚 종류를 조사한 결과 알톱밥이 44%, 대팻밥이 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알톱밥과 대팻밥 사용량을 달리해 말을 사육하는 동안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을 측정하고 미세먼지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마사 내 깔짚 사용 방법을 찾았다.
말을 1마리씩 사육할 수 있는 마사에 알톱밥과 대팻밥을 각각 3cm, 6cm, 9cm 높이로 깔아 3주간 사용한 뒤 미세먼지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알톱밥과 대팻밥 모두 6cm 이상 사용한 마사에서 환경부 기준 연간 평균치 미세먼지 농도(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톱밥을 가장 두껍게 9cm로 갈았던 마사에서는 미세먼지 발생량이 기준보다 약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알톱밥 또는 대팻밥 등 깔짚을 사용할 때 6cm 수준 이하로 사용해야 사육 초기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깔짚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분뇨에 의한 수분 함량이 증가해 미세먼지 발생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약 11일 이후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2주가 되기 전에 분뇨와 깔짚을 치워주어야 하는 이유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김진형 소장은 “마사 내 깔짚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쾌적한 마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는 말 건강과 직결되고 농가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육 농가나 승마장에서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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