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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농업기술길잡이

  • 등록 2023.11.15 10:56:37

[축산신문] 

01. 서론 (2)
○ 고통, 상처 및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 두려움과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하지만 지금의 동물복지는 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특히 농장동물 즉, 가축에 있어 동물복지는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확대 해석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친환경 축산물 혹은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트랜드가 반영된 결과이며 이로 인하여 관련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02. 축종별 사육 시설의 변화
가. 유우 사육시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낙농-육우 기자재 이용의 변화를 보면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 낙농의 기자재 산업은 축산 기자재 산업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으며, 축사의 구조가 계류식 우사로부터 루즈반, 프리스톨 형태로 변화하였고, 우유냉각기의 보급, 착유시설의 경우 손착유로부터 버킷착유기, 파이프라인식, 오토텐덤 등 밀킹 팔러로 발전하여 왔다.
급이 방식에서는 TMR 급이기와 농후사료 자동 급이기가 보급되었고, 정부의 조사료 생산 지원에 힘입어 반전집초기, 베일러, 랩퍼, 조사료 절단기 등 주요 사료작물 생산 장비의 보급이 일반화되었다.

(1) 로봇착유기
로봇착유기(Robot Milker)라 불리는 자동착유시스템(Automatic Milking System ; AMS)이란 사람의 개입 없이 유두세척, 착유, 이송 등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착유시스템이다. 인간들이 젖소를 길러 우유를 얻기 시작한 초기에는 주로 손으로 착유 작업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후 농가에서 사육하는 젖소의 수가 늘어나면서 손으로 착유하기 힘들어져 진공압을 이용한 바켓 착유기가 출현하였다. 바켓착유기 이후 기계의 발달로 착유하는 방법은 파이프라인 형태의 착유방법으로 개선되었고, 그 후 다시 헤링본 및 텐덤 착유실이 등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착유방식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착유장에 들어가 유두세척, 착유기 부착, 착유 후 유두 침지 등의 과정을 수행해야만 하는 형태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사람이 없어도 착유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착유에 필요한 로봇 팔, 착유장비, 유도시설 및 추가 장비 등으로 구성되며 중앙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고 착유우가 착유시설로 스스로 들어가는 시스템이 개발되었는데 바로 로봇착유기라 불리는 AMS이다.
AMS는 가장 최첨단의 착유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으로 16,000 ~18,000대가량 보급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6년 경기도지역에 최초로 설치된 이후 2010년 9월 말에는 27대가 보급되어 25대가 가동되었다. 세계적으로 AMS는 여러 제품이 있지만, 우리나라에 보급되어 있는 제품은 Lely사의 Astronaut, DeLaval사의 VMS, ABB사의 Galluxy 제품 등이다.
로봇착유기는 하루에 2회 이상의 착유 작업에서 낙농가를 해방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간과해선 안 될 사실은 로봇착유기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로봇착유기에 맡겨 두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체세포 수 증가, 번식 문제, 발굽 문제, 사료섭취량 문제 등 무수히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로봇착유기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로봇착유기 설치 여부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한-미, 한-EU FTA 타결에 따른 무역개방으로 값싼 수입 유제품의 범람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인건비 상승, 우유생산량 할당제 등으로 국내 낙농 산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로봇착유기의 도입은 당장 농가에 큰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낙농 2세대들의 낙농업 정착과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 부담 등을 고려한다면 로봇착유기의 도입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려는 낙농가에서는 반드시 로봇착유기 운영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낙농가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2) 동물복지형 우사
우사에 있어서의 동물복지 기준은 사육밀도를 적절히 맞추어 주는 것과 급이장치의 자동화를 말할 수 있다. 또한 지붕의 햇빛 투과율 수준 등으로 소는 현재의 축사시설에서 크게 개선하지 않아도 동물복지가 가능한 축종이다. 소들이 생활하는 축사 바닥이 건조하고 깨끗하다면 불편함이 없는 동물복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송아지 자동 포유장치
최근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로봇을 이용하여 송아지를 키우는 시대를 열었다. 포유기의 이름은 ‘송아지 유모(Calf U-MO)’로 송아지 체중과 일령에 따른 맞춤형 젖 주기와 영양상태 관찰 기능 등 다기능을 가진 송아지 젖 주는 기기이다. 관행의 포유방법은 1일 2회 포유 혹은 1일 체중의 10%를 포유함으로써 송아지의 장시간 배고픔, 급체, 장염, 설사 등의 발생 다발과 저성장 및 낮은 육성률 문제를 발생시켰는데, ‘송아지 유모’는 2시간마다 조금씩 젖을 섭취하는 송아지의 생태학적 원리를 복원하여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송아지의 복지와 행복을 중시한 기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송아지 유모’의 젖꼭지는 평상시 숨어 있다가 배고픈 송아지가 다가오면 나타나고, 1회 정량을 다 먹으면 젖꼭지가 다시 숨어버려 송아지의 과식이나 급체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자동 소독기능, 송아지 키에 따른 높낮이 조절 기능 등 인공지능적인 기능이 매우 많다.


<자료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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