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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충남도 산업곤충연구소,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 개발

효과 월등히 높아 대량 포획 가능
꿀벌집단붕괴현상 크게 완화 기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는 꿀벌 실종 사태 3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등검은말벌을 대량 포획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이종은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팀이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사진>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충남도 내 양봉 농가 수는 2천200호로 전국 2만7천580호의 7.9%, 사육 벌무리(봉군) 수는 24만8천여 군으로 전국 약 269만 군의 9.2%로 조사됐다.
이처럼 꿀벌은 전 세계 과채 수분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인간에게 연간 50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벌은 응애·진드기, 부저병과 함께 꿀벌 피해 3대 골칫거리 중 하나로 등검은말벌은 전국으로 확산해 양봉 농가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외래 해충으로 지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애초 벌 전문가들은 등검은말벌이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 날씨를 견디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여왕벌이 월동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했고, 2019년에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산업곤충연구소가 비슷한 조건에서 포획해 본 결과, 2020년 30∼40마리를 잡았다면, 2021년에는 200∼300마리, 지난해에는 500마리 이상으로, 등검은말벌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른 상황이다.
등검은말벌 먹이의 85% 이상은 꿀벌로, 이 말벌의 개체 수 증가는 꿀벌 봉군 세력 약화 등을 불러오고 있어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꿀벌집단붕괴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의 원인 중 하나로 등검은말벌이 지목되기도 했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잡아 단백질인 가슴근육 부위를 추려내 직접 섭취하거나, 여왕벌과 애벌레에게 먹이로 제공하고, 등검은말벌 1마리가 하루 동안 사냥하는 꿀벌은 10∼15마리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특허출원 대상은 일반 포획기 내에 넣는 말벌 유인물질이다.
이 물질은 농업 부산물, 단맛·신맛이 나는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 등에 말벌 유인력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시판 제품보다 등검은말벌 유인 효과가 월등히 높다. 산업곤충연구소가 이 유인물을 활용해 포획한 등검은말벌 중 최대치는 지난 10월 17∼22일 소형 포획기 1기에서 잡은 300여 마리다.
산업곤충연구소는 특허출원 유인물을 이용, 봄철에는 등검은말벌 여왕벌을 잡고, 6월 이후에는 등검은말벌 일벌을 대량으로 포획해 꿀벌집단붕괴현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은 연구사는 “특허출원 이후 성분을 개선한 유인물은 등검은말벌뿐만 아니라 장수말벌이나 꼬마장수말벌, 좀말벌 등 다른 말벌류에 대한 유인 효과도 우수했다”며 “전국에서 지속해서 등검은말벌을 방제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업체 선정 및 기술 이전을 통해 특허출원 유인물 대량 생산과 보급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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