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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양봉인의 날·벌꿀 축제 행사 분리 운영 필요”

양봉산물 극심한 소비 부진 따라
이원화된 공격적 마케팅 전략 요구
한우업계 할인행사 성과 벤치마킹
독창적 소비 콘텐츠 발굴도 힘써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업계는 양봉산물 판매에 적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보다 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양봉업계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양봉산물 판매에 어려움이 그다지 없었지만, 올해 들어 판매가 안 되는 경우는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고 한탄할 만큼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양봉농가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가 둔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업계가 더욱 치밀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발굴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양봉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매년 똑같은 패턴으로 정책을 펼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얼마 전 양봉업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아쉽게도 본연의 행사 취지와 달리 소비자들에게 국산 벌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벌꿀 축제의 의미는 퇴색됐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양봉인의 날’과 ‘벌꿀 축제’를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양봉인의 단합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양봉인의 날 행사도 중요하지만, 양봉농가가 힘들게 생산한 양봉산물의 지속적인 소비 촉진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양봉인의 날과 벌꿀 축제를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는 2029년부터는 한·베트남 자유무역 협정체결에 따른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에 취약한 국내 양봉업계에 불어닥칠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이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 확대 없이는 양봉농가들의 생업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양봉농가는 “얼마 전 타 단체의 경우 농가가 조성한 자조금을 활용해 전국적인 한우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여 기대 이상의 높은 성과를 끌어낸 것으로 안다”며 “양봉업계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매년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농가는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지속해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국산 양봉산물의 지속적인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할인 판매 등 홍보 행사도 나름 의미가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봉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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