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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4 신년 특집>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신년사

환경개선·생산성 제고 원년으로
가축분뇨 새로운 활용처 모색

 

우리는 흔히 유럽 축산선진국의 높은 생산성을 부러워합니다. 그들은 왜 생산성이 높을까? 종축은 거의 비슷하고 사료는 오히려 우리의 스펙이 더 높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비해 유럽의 온화한 기후가 가축을 기르기에는 더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후조건만으로 다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좋은 시절은 우리의 적이다. 우리를 잠들게 만든다. 역경은 우리의 친구다. 우리를 깨어나게 한다”)처럼 그들을 깨어나게 한 역경은 무엇이었을까?
필자는 유럽 축산농가의 낮은 소득률, 따라서 생산성이 낮은 농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가 그들을 깨어나게 한 역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사료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소득률 감소라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개선해야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반대로 우리가 유럽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도달한 결론은 사육환경 불량에 따른 만성 소모성 질병의 다발입니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어렵다 푸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 또한 아니기에 2024년 갑진년을 사육환경 즉 축산환경 개선에 의한 생산성 제고의 원년으로 삼자고 감히 제안합니다. 축산환경 개선에는 기본적으로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자본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농가는 적극 투자하시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축사 내외부 청결 유지, 적절한 사육밀도 준수, 신속한 분뇨제거 등 농장의 실정에 맞는 최선의 노력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해 축산농장의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개선, 지역단위 축산환경 개선 교육ㆍ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가축분뇨의 원활한 처리를 도울 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더하기 위해 고체 연료, 바이오차, 바이오가스 등 가축분뇨의 새로운 활용처 모색에도 매진했습니다.
2024년은 ‘깨끗한 축산농장’이나 ‘환경친화 축산농장’의 사후관리를 돕고 이들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의 유통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공동자원화시설’의 운영효율을 개선해 농장에서 신속하게 분뇨를 배출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웃거름 사용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액비가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모든 축산인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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