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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4년 신년특집> 인터뷰 /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

"축산업의 가치·순기능 적극 전파 미래 ‘행복 축산’ 구현 앞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1월 12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구랍 12일 열린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에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택을 받아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제 다시 새로운 임기 2년을 시작하게 됐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안병우 대표에게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대책 등 주요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가축분뇨 자원화·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활동 주력
온라인 유통 안정화·축산사업 디지털화 역량 집중
축산경제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 체계 구축 원년으로

 

- 2024년 새해 축산인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지난해 우리 축산업은 환율 및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럼피스킨을 비롯한 가축 질병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3년은 또한 축산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축산업 종사자들이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온 한해이기도 했다. 연초부터 대대적인 한우 할인판매 등 수급 안정 노력으로 큰 폭의 축산물 가격 하락을 막아냈으며,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협은 배합사료 가격을 세 차례 인하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힘썼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축산에 닥친 여러 현안을 청룡의 기운을 받아 슬기롭게 해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농협도 ‘행복축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농협 축산경제의 2023년 사업성과는.
“2023년 농협 축산경제는 ‘농가 경영 안정과 소비자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아래 농가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 축산물 수급 안정 및 생산기반 강화, 소비 촉진 확대로 축산물 가격지지 및 물가안정, 축산물 유통 활성화로 판매 기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했다. 국제 곡물 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2월, 8월, 12월 3회에 걸쳐 가격 인하를단행해 농가실익에 약 1천400억원 정도 직접 기여했다. 국내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사료유통팀을 신설해 농협 주도하에 논 하계조사료 사업을 집중 추진했다.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한우 사육두수 절감을 위해 암소 비육 및 난소 결찰 지원 등을 통해 약 10만두의 암소 감축을 추진했으며,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로 한우 도매가격은 연초 대비 6.4%(거세우 기준) 인상돼 평균 두당 52만원씩 축산농가 추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고 한우 소비자가격은 10.1% 하락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기여했다. 축산물공판사업 활성화로 안정적 수취가격 및 판로를 보장하고, 통합구매 참여 매장을 2022년 56개소에서 2023년 322개소까지 늘려 도축-가공-물류 일관유통체계를 본격 실시해 축산물 유통혁신도 선도했다.”


- 올해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은.
“2024년도 물가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및 축산에 대한 각종 규제 등이 강화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미래 축산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축산의 가치와 긍정적 이미지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축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순기능을 알려 국민에게 꼭 필요한 축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산의 가치를 제고하겠다. 이와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축산, 가축분뇨 처리 신기술 도입 등 축산의 패러다임 전환과 지속 가능한 축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축산농가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사료와 축산기자재 계통공급 체계를 더욱 확대한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온라인에서 수요자·공급자 간 매칭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료공장 통합, 생산성 향상,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배합사료 가격안정을 추진하고, 축산기자재를 규모화·전문화하여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겠다. 바이오가스법 등 축산업 관련 규제와 제도에 철저히 대응하고, 축산현장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 집중 육성, 축협·축산농가 지도지원 강화 등으로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 축산농가에게 가장 중요한 생산비 절감 대책은.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2022년 12월 이후 네 차례에 거쳐 가격인하를 단행해 축산농가의 고통 분담에 앞장서왔다. 이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1천400억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4년에도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여전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농가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매년 사료 자동급이 시설 약 500농가(71억원), 피드빈 3천100기(47억원)을 보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양 시설 보급 확대로 축산농가 현대화 추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농가를 위한 벌크 사료 거점기지 육성을 추진해 소규모 농가 벌크 공급으로 농가 노동력 절감 및 생산비 경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산 조사료 생산·유통 기능 강화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논 하계조사료 생산·유통 과정에 축협 참여를 확대해 2023년 7천413ha에서 2024년 9천ha로 늘리고 온라인 기반 국내산 조사료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조사료 생산 저변 확대를 위한 기계장비, 종자 공급 등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량 증대 및 품질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 축산물 유통혁신을 추진해 얻은 성과와 2024년 계획은.
“2023년은 축산물 온라인 사업 라이블리(LYVLY)가 사업량 500억원 돌파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온라인 사업 조기정착을 위해 PB상품 확대 및 상품군 다양화를 통한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어 온라인사업의 안정화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라이블리의 판매 및 물류경쟁력 강화로 고객서비스 향상 및 손익개선을 목표로 성장세를 가속화 하겠다. 마케팅 방법 차별화를 통한 축산전문몰 이미지를 강화하고, 입점축협과의 ‘부분육 공동 보관물류사업’ 활성화로 물류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권역별 미트센터를 중심으로 축산물 일관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물 가공·판매를 확대하겠다.”


- 친환경·자원순환사업 추진계획은.
“농협 축산경제는 2024년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 활성화 및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활동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해 분뇨 처리 다각화를 통한 생산 및 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 정부 정책사업과 연계하여 지역별 농·축산업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처리방식 다각화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한 가축분뇨를 이용한 고체연료의 통합 브랜드 개발, 품질 등급제 운영 등으로 유통·품질 통합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안정적 유통을 위한 공급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디지털축산 진행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디지털 부문 투자를 강화해 축산사업 디지털화로 축산농가의 생산성 제고에 기여하겠다. 농협 축산경제의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고 데이터 자산을 가치화하는 데이터전략반을 신설하여 데이터 관리 기준, 디지털 경쟁력 확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축산경제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축종별 주요사업 추진 계획은.
“한우 도매가격 하락 등으로 많은 한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구축 및 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한우 뿌리 농가 육성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한우 뿌리 농가는 한우산업 발전에 밑바탕이 되는 농가로서 우량암소 번식·개량 의지가 높고 관련 사육기반을 갖춘 중소규모의 정예농가를 의미한다. 2025년까지 2만호 육성 목표를 가지고 집중 추진한다. 또한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한우 유전형질에 따른 사육기간 별 실증 실험을 하고, 한우사육 기간 단축 등 사육에 관한 경제성을 분석해 최적 출하 월령을 구하고 단기 사육프로그램을 제작해 한우농가에 보급·홍보할 계획이다.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도별차등 가격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낙농조합별 맞춤형 사업 발굴·지원으로 낙농가의 실익제고에 힘쓰겠다. 양돈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해 농가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농협 중심의 양돈산업 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양돈산업 현안 논의 및 산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농협 계란 브랜드 통합 추진, 양봉산업 육성, 벌꿀 등급판정제도, 특수가축 생산 유통기반 강화 등 전 축종에 대한 성장기반 구축 및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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