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1년 만에 132% ‘껑충’…연간 2만여명 기록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교·단체·기관 등 발길 이어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의 견학프로그램이 전북 익산시를 대표하는 산업관광 명소가 됐다.
종합식품기업 (주)하림(대표 정호석)의 식품산업 투어인 ‘HCR(Harim Chicken Road)투어’가 연간 방문객 2만여명을 기록하며 산업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치킨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체험에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견학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것.
지난 2020년 2천600억 원을 투입해 동물복지 시스템 적용 등 최첨단 설비로 익산 도계장 및 사옥을 리모델링한 하림은 이와 함께 닭고기 도계·가공 등 치킨 생산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견학로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치킨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보고, 듣고, 만지고, 먹어보는 오감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지난 2022년 4월부터 투어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신선한 닭고기의 비밀을 찾아서’ 라는 테마의 HCR(Hairm Chicken Road, 견학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타면서 초중고생은 물론 식품을 전공하는 대학생, 치킨에 관심이 많은 주부와 가족단위의 일반 소비자는 물론 공공기관 등에서도 신청이 몰렸다.
급기야 하림은 늘어나는 견학방문객들에 응대키 위해 지난해부터 프로그램 시간을 조정하고, 방문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슨트 인력을 늘리는 등 견학수요 대응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HCR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2년에는 8천600여 명이, 2023년에는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1년 만에 방문객이 13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만 벌써 2천100여 명이 투어를 예약한 상태로, 올해는 3만명, 내년은 5만명 수준 방문객이 찾아올 전망이다.
하림은 투어의 인기 요인으로 ‘입소문’을 꼽았다.
방문객들의 생생한 체험 후기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 특히 일반인 들뿐만 아니라 각 지역 학교, 기관·단체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이 하림 본사에 방문해 정호석 대표의 리더십 특강 후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한 하나은행 양동원 부행장은 “공정 과정을 직접 보면서 하림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고, 식품에 대한 철학과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HCR투어의 시즌2를 계획 중 이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HCR투어 시즌2부터는 투어 동선 변경, 포토존 추가 설치 등의 리뉴얼을 계획 중”이라며 “참여형 체험 공간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하여 방문객에게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