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박수진 실장 스마트축산 ‘로드팜’·‘팜큐브’ 방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지능형 양돈장인 스마트 축산 현장을 방문, 미래형 스마트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청년 축산농업인과 스마트 축산 확산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축산농장 로즈팜(대표 김학현)은 어미돼지·새끼돼지 등 성장단계를 감안, 데이터 기반 사료공급량을 최적화해 일반농가 대비 약 19%의 사료비를 절감하고 축사 내 공기를 중앙에 집중해 배기하는 시스템과 공기 세정기(에어워셔) 등을 도입해 냄새를 획기적으로 저감한 지능형 양돈장이다.
로즈팜 김학현 대표는 지난 2009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 후계영농인에 선정되어 전북 김제에서 양돈장을 경영하다 2016년 경기도 평택에 양돈장을 신축했고 2016~2017년 ICT 융복합 사업에 참여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7천687㎡의 돈사에서 돼지 1만두 규모를 사육 중이며 근무하는 종사자도 13명에 달한다.
축산데이터 기반의 축산스마트팜을 운영, 모돈 개체별 관리와 자돈 급이량 조절로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축사 내·외부 온도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최적 환경을 조성해 PSY가 증가했고 환기량 자동제어 및 워셔룸을 통한 배기로 냄새를 저감하고 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스마트축산 보급 확대를 위해 축종별·분야별 성과 모델을 창출하고 도입 농가의 교육·체험 기회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스마트 축산의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지난 7일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도 충남 예산군 소재 스마트축산 현장 팜큐브(대표 박계영)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팜큐브 박계영 대표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축구조기술사 사무소에서 구조설계 전문가로 5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난 2002년 양돈업을 시작, 2019년에 기존 구형 돈사를 철거하고 스마트 돈사를 신축했다.
박 대표가 직접 설계한 팜큐브는 온·습도 관련 데이터를 집계·분석하면서 환기 제어 시스템과 연계 활용해 사육환경을 최적화하고, 모돈·자돈 생육 데이터와 연계해 사료공급량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도입, 사료비 33%를 절감하고 중앙집중식 배기 시스템의 도입으로 냄새를 획기적으로 저감했다.
박 대표는 “각종 ICT 장비의 효율적 운영과 축사 내 환기 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해 축사의 기초 구조 설계가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관심과 관련 예산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농식품부 박수진 실장은 “스마트축산 보급 확대를 위해 축종별·분야별 다양한 성과 모델을 창출하고 관련 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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