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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논에서 밭작물 재배시 물빠짐‧통기성 좋게 해야”

농진청, 논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 요령 소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6일 논에서 옥수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파종 전 배수 및 토양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여름철 사료용 옥수수 논 재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물 빠짐과 통기성을 좋게 해야 뿌리 자람새가 왕성해지고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
농진청은 씨뿌림 전에 논 가장자리와 내부에 물 빠짐 길을 조성하고 깊이갈이를 18cm 이상 해주면 물빠짐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 빠짐과 공기 흐름 등 토양 물리성이 좋아지면 습해를 줄일 수 있고 뿌리 생육을 도와 옥수수 수확량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토양이 침수될 경우 늦어도 3일 안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 연구진이 침수 기간에 따른 옥수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가 4일 이상 물에 잠기면 식물체 키와 줄기 두께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잎의 노화(잎 마름 현상)가 정상 개체보다 4일 이상 빨랐다. 또한 잎이 펼쳐지는 속도로 가늠하는 생육 발달도 3~4일 정도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침수 후 22일이 지나면 지상부와 지하부 말린 무게가 정상 개체의 1/3 이하로 떨어졌다.
토양 통기성 정도에 따른 생육을 조사한 결과 통기성이 낮은 토양에서 자란 옥수수가 통기성이 높은 토양에서 자란 옥수수보다 키가 12% 작았다. 옥수수 수염은 5일 정도 늦게 나왔으며 지상부 말린 무게가 23% 이상 감소했다. 또한 논에서 옥수수를 재배할 때 유기물을 석회와 함께 뿌리면 석회가 유기물 분해와 미생물 번식을 도와 점토의 떼알구조(토양 입자가 집합해 입체적으로 배열된 상태) 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박향미 과장은 “옥수수가 습해를 받으면 수확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수염이 나오는 시기가 늦어져 수확도 지연된다”며 “논에서 옥수수를 재배할 때는 철저한 물빠짐 관리와 지속적인 토양 물리성 개선으로 안정생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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