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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전국 벌무리(봉군) 절반 이상 원인도 모른 채 폐사

양봉협 회원 대상 꿀벌피해 현황 중간집계 결과
농가 경제적 부담 호소…실질적 대책 마련 시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근대 양봉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꿀벌 사라짐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된 꿀벌 사라짐 현상은 좀처럼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농가들만 답답할 뿐이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뚜렷한 치료제도 없어 농가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최근 전국 시도지회를 통해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꿀벌소멸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피해가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해 피해집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16개 시·도지회 중 현재까지 중간 집계가 완료된 11개 지역 6천258 농가 대상 피해를 조사한 결과 피해율이 5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260여만 벌무리(2022년 기준)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피해 수치다.
이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울산(58%)과 충남(57.6%)지역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54.2%, 광주광역시 53.3%, 대구광역시 53.1%, 강원도가 52%, 서울특별시 54.2%, 전라북도 47.6%, 인천광역시 47.5%, 대전광역시 46.3%, 전라남도 47.8%로 나타났다.
특히 집계가 늦어지고 있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충청북도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꿀벌 사육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최종 피해 현황이 집계되면 현재보다 피해 농가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장기간 꿀벌 폐사로 인해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이 매년 늘어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양봉업은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산업이다. 꿀벌을 분양받아 일정 개체수를 회복한다고 해도 또다시 반복되는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인해 소득은 없고 빚만 늘어나는 악순환만 지속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해에는 전국 지자체들이 피해를 입은 관내 양봉농가를 위해 꿀벌입식 자금을 지원하여 피해 극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을뿐더러 대책마저도 실종된 상황이라 실제 현장에서 농가들이 피부로 와닿는 좌절감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서 한 양봉농가는 “꿀벌 폐사로 많은 농가가 경제적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지난 수십 년간 생업으로 이어온 양봉업을 포기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같은 양봉인으로서 참담한 심경”이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약 없는 현 상황에 대해 정부는 양봉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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