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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바닥 기는 젖소 수송아지 가격…“회복기미 안보여”

초유떼기 가격 1년전보다 더 하락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만원에도 안팔려 적체현상 심화
낙농가 채산성 악화…줄폐업 위기
입식·판로 지원…가격안정책 절실

 

젖소 수송아지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낙농가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 축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2021년 12월 30일 기준 41만3천원에 이르던 젖소 수송아지 초유떼기 가격은 불과 1년만에 3만2천원으로 곤두박질쳤다. 2023년 12월 30일 기준으로도 2만7천원에 그쳐 가격 하락세가 반등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수송아지 가격의 하락은 2022년부터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급등과 육우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육우농가의 사육의지가 크게 위축되며 젖소 수송아지의 입식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쟁입찰제 도입으로 인한 육우 군납 물량 축소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2023년 평균 육우경락가격은 9천331원/kg으로 2021년(1만1천634원) 대비 20%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통계청의 202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육우농가의 두당 순이익은 -139만6천원으로 전년대비 116만5천원(505.1%) 감소하며 전축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설상가상 농가현장에선 “이마저도 통계상에 잡히는 수치일 뿐 실제론 1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송아지를 공짜로 준다 해도 겨우 가져갈까 말까”라며 송아지 적체현상으로 인한 고충을 겪고 있었다.
실제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낙농경영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젖소 수송아지 초유떼기 처분방법 중 무상공여 비중은 2021년 0.7%였지만 2023년엔 9.2%로 13배 이상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여주의 한 낙농가는 “재작년 말부터 심상치 않게 떨어지던 송아지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애물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늦게 처분할 수록 사료가격 부담과 높아지는 사육밀도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육우자조금을 활용해 젖소 수송아지 입식지원사업을 추진했지만, 혜택이 농가들이 아닌 중간 상인에게 돌아가는 등의 부작용과 농가참여 미흡으로 실효성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젖소 수송아지는 낙농을 하는데 있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이지만, 판매를 통해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미래의 육우고기의 생산 원천으로 쇠고기 시장에서 수입산과 직접 경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젖소 수송아지 가격 폭락 사태 해결을 위한 더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기에 젖소 수송아지 가격 폭락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낙농산업이 붕괴할 수 있다”며 “젖소 수송아지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및 입식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과 사료비 부담 완화, 판로개척과 소비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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