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방역정책 간담회서 최정록 국장 밝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가 현재 방역정책을 진단하고, 추후 정책 추진 방향을 알렸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지난 8일 aT센터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을 비롯, 전한영 대변인, 김정주 구제역방역정책과장 등 농식품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간담회서는 고병원성 AI·구제역·럼피스킨 등의 질병에 대한 방역 관리 현황 및 성과에 대해 밝히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계란, 닭고기 등 가격이 현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며, 지난겨울 고병원성 AI에 대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 등으로 AI 발생 건수가 크게 줄었고, 주기적인 위험도 평가 등을 통해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지난겨울 특병방역 기간 중 ▲철저한 사전 예방 ▲맞춤형 방역 관리 및 선제적인 전파 차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살처분 범위 조정 ▲대규모 산란계 농장 특별 관리 ▲계열사의 계열농가 관리 강화 ▲민관 협업 강화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AI 발생이 줄었고 이에 따른 살처분 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 더해 그동안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고시 및 SOP 개정도 추진, 올겨울에는 보다 효율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SOP 개정은 지금까지 많은 방법을 통해 방역해온 축적된 경험을 통해, 더할 것은 더하고 덜어낼 것은 덜어내 보다 효과적이고 농가에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지난겨울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24~2025년 동절기를 대비해 AI 방역체계 보완과 효과적인 방역 조치 제도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 이달 중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수렴을 완료하고, 오는 6월에 개정안을 마련한 뒤 절차를 밟아 특별방역기간 전까지 개정을 완료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발생 위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고, 럼피스킨은 해외 발생상황과 지역별 위험도를 종합 분석, 현재 백신 접종을 추진해 4월까지 위험지역 40개 시군의 122만두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유행 중에 있는 아프리카마역(말)과 블루텅병(소, 염소) 등 국내 발생치 않은 질병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