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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시장에 부는 디지털 혁신 농협사료가 주도

사료업계 최초 키오스크 활용 신속한 판매 출고 적용
사료지대 QR코드로 오포장방지…무인 계근도 디지털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배합사료공장에 키오스크가 등장했다. 사료 지대에는 QR코드도 찍혀 나온다.
농협사료(사장 김경수)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료업계 최초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 결과 ‘상차배차관리시스템’과 ‘오포장생산방지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대부분의 사료공장들이 지대제품 포장과 상차공정에서 비효율적인 수동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사료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신속한 판매·출고를 돕는 ‘상차배차관리시스템’과 QR코드를 활용한 지대 오포장 생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오포장생산방지시스템’을 전체 지사(공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농협사료가 도입한 ‘상차배차관리시스템’은 고객 또는 수송기사가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11단계의 출차 과정을 5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신속한 출차가 가능해지면서 고객과 수송기사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오포장생산방지시스템’은 지대포장기에 QR리더기를 설치해 포장지의 QR정보를 인식, 오포장 생산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포장지 인쇄 불량이나 작업자 실수 등으로 인한 오포장을 방지하고, 지대 포장의 정확도가 높아져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농협사료는 차세대 무인계근시스템도 개발한다. 지난 20일 천안에서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무인계근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본사와 지사무소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진 농협사료는 스마트 사료공장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농협사료의 스마트 사료공장 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사업인 ▲원료전자발주시스템 ▲벌크출고예약시스템 ▲EAI솔루션 ▲무인계근시스템 개발 과정이 발표됐다. 또한 축산농가, 수송기사, 협력사 등 디지털플랫폼을 직접 이용하는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활용 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실무자들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EAI란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dtion)으로 기업 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통합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김경수 사장은 워크숍에서 “농협사료가 사료업계 디지털 선도를 위해 사료 주문 단계부터 제품 출하·물류까지 빅데이터 활용한 스마트 사료공장으로 도약해야 한다. 축산농가의 실익증대를 위해 농협사료의 디지털 의식 변화와 기술 전환에 대한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농협사료는 2024년 하반기까지 원주공장에 무인계근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2025년 이후에는 이를 전체 지사에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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