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청주시가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 건강검진 과정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보전센터를 청주동물원 내에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92㎡ 규모의 1층 건축물로, 총 사업비 7억4천300만원이 투입되며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준공될 계획이다.
야생동물 보전센터에서는 야생동물의 외과수술과 건강검진이 진행되며, 관람창을 설치해 국내 최초로 건강검진 과정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생식세포 냉동동결설비를 구축해 멸종위기종 보전과 복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시민도 좋고 동물도 좋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는 것이 공영동물원으로서의 책무”라며, “관람객들에게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 정신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갈비사자'로 불리던 사자 바람이를 구조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 2021년 천연기념물 치료소 지정 등 멸종위기종 보전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5월 국내 최초 환경부 거점동물원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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