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해 발생한 ASF 4건 중 경북에서 2건이 발생하자,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자 경북도를 찾았다. 사진은 이날 상주 지역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 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송 장관과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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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돼지 등급제와 관련, 유통과 소비단계를 구분하는 ‘투트랙’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 의무 등급제는 그대로 유지, 농가와 육가공업계의 거래기준으로 활용하되, 소비단계에서는 자율적인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그동안 육가공업계는 물론 소비자단체에서도 소비단계에는 사실상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행 돼지 등급제의 한계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국정감사의 '단골메뉴로 등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의무화 폐지까지 포함한 돼지 등급제 개선 방안을 이해 산업계와 논의해 왔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지금의 등급제가 농가와 육가공업계간 거래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도체등급 및 등지방 두께와 함께 외관,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현행 등급기준의 조정 역시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현행 등급제에 따른 등급을 부분육에 표기할 경우 소비자들이 육질 등급으로 오해할 가능성을 감안, 소비자 혼란 방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가축·야생동물 전염병 대응 협력 시스템 강화 MOU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재난대응상황실에서 ‘가축전염병 및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을 각각 예방·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도 ASF와 AI에 대해 농가 방역은 농식품부에서, 야생멧돼지 관리는 환경부에서 관할하며 서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현재 협업에서 더 나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양 부처의 공통된 인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 간 연계 모니터링 ▲유전자 정보를 포함한 모니터링 정보와 관련 인프라 공동 활용 ▲가축전염병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역학조사 ▲ASF 백신 개발과 상용화 등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ASF, AI 등 현안 질병 대응은 물론, 선제적으로 신종 감염병을 예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생활 속 사람과 동물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발생 위험도 따라 차등…‘일반지역’은 ‘주의’로 조정 검토 최근 3년 농장발생‧멧돼지 검출 ‘위험지역’은 ‘심각’ 유지 정부가 ‘심각’인 ASF의 위기단계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을 ASF 발생 위험도에 따라 ‘위험지역’과 ‘일반지역’으로 구분, 이 가운데 일반지역에 대해서는 ‘주의’ 로 조정하는 등 차등화 된 위기단계를 적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국내에서 ASF가 첫 발생된 이후 5년이상 심각단계가 유지되면서 모든 관계기관의 피로가 누적, 경각심 유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탄력적인 위기단계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의 ASF 위기단계 조정방안에 따르면 ‘위험지역’은 최근 3년간(2022~2024년)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하거나, 야생멧돼지 ASF가 검출(연접 시군 포함)된 지역이다. 현행처럼 ‘심각단계’가 유지된다. 이대로라면 10월 10일 기준 양돈장 ASF 발생 12개 시군(경기 파주‧김포‧포천, 강원 화천‧홍천‧춘천‧철원‧양양, 경북 영덕‧영천‧안동‧예천)과 야생멧돼지 검출 2개 시군(대구 군위, 경북 청송), 연접 7개 시군(경북 칠곡‧구미‧의성‧영주‧봉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발생중인 가축질병 관련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식품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1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행정부지사를 면담하고, ASF·럼피스킨 차단방역 관리상황을 점검<사진>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13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ASF의 방역 추진 실태 와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대책, 야생멧돼지의 폐사체 수색과 포획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 가축 방역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종구 실장은 “강원지역은 시기적(가을 영농·수확철)으로 멧돼지 먹이활동이 활발해지고 등산객이 증가하는 등 오염 기회가 많아 추가 발생의 우려가 있는 만큼 멧돼지 폐사체 수색 및 포획 강화, 농장 점검 및 예찰 강화, 농장 및 주변 집중 소독, 농가 방역 수칙 준수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단체·기관·전문가들과 협의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6개 가금 생산자단체장(대한산란계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장,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들과 관련 전문가, 관계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축산경제)이 참석하는 AI 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는 등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생산자단체가 함께 농가 유입방지 대책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에 따른 긴급 방역 조치 상황과 당부사항을 설명했다. 가금 생산자단체와 관계기관은 농장 교육·홍보 추진 상황을 발표하고, 농가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 대책에 대해서 추가적인 논의를 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금 생산자단체들에 “고병원성 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농장에서 경각심을 갖고 기본적인 차단 방역 수칙을 꼼꼼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 교육·홍보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과거에는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혐오감으로 인식됐었다. 그동안 농촌에서 냄새로 인한 민원 발생 1위와 더럽게만 취급됐던 가축분뇨가 이제는 전문화된 기술을 통한 자원으로 한몫하고 있다. 분뇨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변신과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에도 이바지해 지구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도 창출한다. 호기성 발효 액비는 냄새는커녕 식물에는 없어서 안 될 영양성분을 공급, 작물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당도와 색도를 향상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도 이바지하 고 있다. 최근에는 고형분을 바이오차로 전환하여 토양개량제와 저탄소 배출로 탄소배출권 판매로 추가 수익을 얻는 수익원으로 탈바꿈하고 일부는 퇴액비를 동남아에 수출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해 지난해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을 개편하고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 확대로 가축 분뇨의 냄새, 토양 양분 과잉, 온실가스 등 발생 감소, 가축 분뇨 퇴액비 생산량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한 탄소 중립 실천에 따라 가축 분뇨 처리시설을 주민 친화형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로 혁신하여 축산분야 온실가스 및 냄새 저감, 탄소 중립 실
[축산신문] 김 성 진 소장 아태반추동물연구소 경쾌한 태평소 소리, 흥겨운 꽹과리, 신명나는 장구 소리에 패랭이를 쓴 사내는 떨리는 마음으로 줄 하나에 온몸을 맡긴다. 두 발바닥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전방을 주시한다.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한 발 한 발 내디딘다. 흥겨운 가락에 취했으나 가슴 졸이는 관중들의 시선이 사내의 발끝에 집중된다. 시선의 긴장감과는 반대로 사내의 몸은 발끝부터 머리에 이르기까지 줄 위에서 평온을 누리고 땅 위에서와 같이 두려움 없는 익살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팔은 부채를 연신 흔들어대며 중심을 줄 위에 올려놓는다. 그 사내는 외줄을 타는 줄꾼이다. 가축을 키우는 모든 양축가는 외줄을 타는 줄꾼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가축을 사육하는 자체가 점과 같은 순간이 아니고 줄 같은 선이며 연속된다. 어미소에게 태어난 송아지는 젖을 먹고 성장하여 고기소로 출하되거나 새로운 송아지를 생산한다. 이 과정 중 특정한 시점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양축가는 끊임없이 관리한다. 임신 후기 돋아 먹이기, 건강한 송아지를 만들기 위한 집중관리,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로 반추위 발달 촉진, 비육기에 최대 섭취량 확보는 각각의 관리구간이 끊어져 있지 않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우유와 유사한 질감·맛 내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 추가 진짜를 흉내 내려다가 오히려 건강에 ‘유해’ 그야말로 가짜우유 전성시대이다. 우유가 아니면서 우유 흉내를 내는 음료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식물성 음료이다. 두유로 많이 알려진 식물성 음료는 콩, 귀리, 아몬드와 같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료를 의미한다. 현재 대부분의 식품 기업들이 앞다투어 식물성 음료 시장에 뛰어들며 식물성 음료는 종류도 다양해졌다. 콩, 아몬드, 쌀, 귀리, 코코넛 등 재료도 다양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브랜드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업계는 2025년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대체우유 시장 점유율에서 두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88.3%로 여전히 지배적이었지만, 두유를 제외한 기타대체우유가 증가하는 속도가 전년도 대비 59.2%, 2016년 대비 약 826.5% 증가했으니 그 성장 속도가 무섭다. 세포배양 음료 또한 가짜우유의 한 종류이다. 세포배양 음료는 배양육과 유사하게 세포배양, 미생물 발효 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메밀꽃이 새하얀 눈꽃송이를 뿌려놓은 듯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만든다. 초가을에 피는 메밀꽃은 꿀벌의 먹이 자원 중 하나로 꿀벌에게 좋은 꿀샘식물(밀원)이 되기도 한다. 3대째 토종벌(한봉) 사육에 몸 담고 있는 ‘토종벌 명인’ 김대립 한국한봉협회 부회장이 오랫동안 만들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추정리에 위치한 이곳은 1만평 규모로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 업계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폭증하는 수입 벌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부진 등 3각 파고에 맥을 못추고 있다. 양봉 업계에 따르면 이상기후 영향에 따른 양봉산물 생산량 감소와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경기 침체에 의한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봉산물 수입량은 매년 급증함에 따라 국내 양봉산업의 생산 기반 붕괴마저 우려되면서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근래 들어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일면서 벌집꿀이 큰 인기몰이 중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국내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공급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일부 양봉 농가들은 이상기후로 천연꿀 생산량이 매년 감소로 이어지자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이미 벌집꿀을 생산하거나 고민하는 농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품질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벌집꿀과의 경쟁으로 결코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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