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9월 9일 ‘구구데이’를 맞아 밥상 위 보약으로 불리우는 계란과 닭고기의 영양학적 가치, 구매할 때 주의점 등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한 해에 소비하는 계란은 278개(2022년 기준)로, 지난 10년간 약 15% 증가했다. 닭고기 소비량도 14.8kg(2022년 기준)에 달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은 껍데기 10%, 흰자 58%, 노른자 32%로 구성되어 있다. 고품질로 알려진 계란 단백질은 쉽게 소화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메티오닌, 시스틴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해 많다.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B12가 풍부하고 무기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계란을 구매할 때는 껍데기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금이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일자 가운데 앞쪽 4자리를 보고 최근에 생산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구매 후에는 냉장보관해야 신선함이 오래간다고 설명했다.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나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이 풍부하다. 열량(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돼 식이요법(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가 많다. 닭고기는 활성산소를 조절하고 면역체계 향상에 유익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셀레늄을 비롯해 아연과 철분을 제공한다. 또한 비타민B3, 비타민B12 등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닭고기를 구매할 때는 냉장 닭의 경우 목과 발목 단면이 붉은 빛이 도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포장지에 표시된 닭고기 품질 등급과 등급 판정 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닭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김시동 소장은 “구구데이를 맞아 영양성분이 우수한 계란,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 양계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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