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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힘모아 흑염소 산업 로드맵 구축을”

경남도, 경상국립대와 흑염소 산업 발전 방안 모색 심포지엄 개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보양식서 메디푸드로 고도화 필요성 제기도

 

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학교, 한국흑염소협회 경남지회는 지난 8월 23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흑염소 산업의 발전 방향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논의하는 공동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관의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흑염소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패널들은 “흑염소 산업은 소와 돼지 등 주요 축종에 비해 육종 및 사양 등에서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지만, 대학, 산업체, 농업인, 유관 기관이 협력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증제 도입과 수입육과의 차별화 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계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흑염소 산업의 성장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흑염소를 보양식에서 메디푸드로 고도화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심포지엄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한국흑염소협회 경남지회 김명세 사무국장과 ㈜우성 박해철 대표는 흑염소 사육과 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현장 중심의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했다.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경상국립대학교 축산과학부 허태웅 교수는 심포지엄의 논의를 종합하며 “흑염소 사육현장은 영세농이 다수여서 가공과 유통 현장까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흑염소 산업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와 정책이 신속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경남의 흑염소 산업 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흑염소마중물 최순호 원장은 ‘염소 사양기술 및 개량 방향’을, 국립축산과학원 성필남 연구관은 ‘염소 가공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전남 축산연구소 남철환 박사는 전라남도의 흑염소 특화작목 육성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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