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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안전성 담보 못할 베트남산 ‘벌집꿀’ 수입 논란

MZ세대 중심 ‘벌집꿀 아이스크림’ 인기 편승
수요대비 공급 역부족…베트남산 대량 유통돼
양봉업계 “식품안전, 검역 과정 걸러질까 의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벌집꿀이 최근 기후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자 관련 업체들은 물량확보에 혈안이다.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가맹점 수도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경쟁을 넘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최근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그릭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업계는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달고 짠 음식에 쉽게 길든 MZ 세대 사이에서 벌집꿀이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벌집꿀이란, 꿀벌이 소비(벌집)에 꿀을 모아두면 이를 채밀하지 않고 벌집 그대로 상품화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달콤한 꿀과 밀랍, 프로폴리스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단맛을 즐기거나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벌집꿀 올려 먹는 것이 요즘 들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 세대 위주로 유행 중인 ‘벌집꿀 아이스크림’<사진>이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무더위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양봉업계에 따르면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벌집꿀을 납품해 줄 수 있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그만큼 국내 수요에 비해 현재로서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인기에 최근 양봉 농가들 사이에서도 벌집꿀 생산에 관심을 보이거나 실제 생산하는 농가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MZ 세대들의 트렌드는 매우 빠르게 변화한다. 예컨대 단맛의 대표 주자로 중화권에서 유행했던 흑당 버블티, 마카롱, 탕후루 열풍이 반짝인기를 끌었지만, 평균적으로 전성기는 1년을 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남들이 한다고 해서 따라 했다간 오히려 낭패만 보기 쉽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 일부 유통업체가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된 벌집꿀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고 있어 양봉 업계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올해만 해도 이미 베트남 현지를 통해 다량의 벌집꿀이 국내로 수입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베트남산 벌집꿀 수입이 늘어나자, 국내 양봉업계는 벌집꿀 수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만의 하나 검역 과정에서 또 다른 꿀벌 질병과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산 수입 벌꿀에서 천연살충제 성분인 마트린 성분이 검출되는 것도 큰 문제인데 여기에 더해 베트남산 수입 벌집꿀에 대한 안전성과 위생, 질병 등에 대해 관계 당국의 충분한 검증이 시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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