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17일 2세대 스마트팜 구현의 핵심 기술로 최근 개발한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 플랫폼’이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성까지 갖췄으며 기술 보급과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은 스마트팜에서 배출한 물과 비료를 재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28년 10% 보급을 목표로 올 한 해 전국 16곳에서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농가에 적용하면 비 순환식 수경재배 대비 한 해 농업용수는 10~30%, 화학비료는 2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라온식 플랫폼은 기업마다 서로 다른 냉난방, 환기 등 정밀 온실 환경관리 서비스들을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마치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듯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 활용할 수 있는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이다.
아라온실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설치,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은 37.6% 높아지고 노동력은 11.1% 절감해 농가 소득이 46.3%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시설원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친환경 스마트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민관 협력과 규제혁신으로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을 조기 상용화 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과 다양한 지능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 보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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