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유일 양봉특구 지역인 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드론 활용 말벌집 퇴치기술’ 현장 시연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전국 8개 도에서 현장실증 일환으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주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진행한다.
최근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로 인해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이 해충은 8∼10월 산란기 동안 하루에 꿀벌 약 10∼15마리를 사냥해 영양분으로 섭취함으로써 꿀벌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등검은말벌은 일반적으로 10m이상 높은 곳에 말벌집을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어려워 피해가 크다.
이번 시연에 선보인 드론은 등검은말벌집을 퇴치할 수 있는 기술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했다.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여 말벌집 윗부분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탄환으로 타격하고 구멍을 뚫은 후 내부에 친환경 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여왕벌과 유충 등 등검은말벌을 99% 방제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선보인 드론 기반의 말벌집 퇴치 시연은 양봉농가의 안전과 수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이 양봉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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