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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정부 방침 따랐는데… 육계 시세 폭락에 업계 ‘울상’

생계유통가격 한달 새 375원 급감…소비 부진도 심각

양계협 “물가 잡기 정책 기인…실효적 대책 마련되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육계 시세가 폭락하며 닭고기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에 따르면 10월 육계 산지가격(생계유통, 대닭 기준)은 kg당 1천425원으로 사육원가인 1천600원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9월 시세가 1천8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75원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8월 기준 2천436원을 기록하는 등 시세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공급 부족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 육계 계열화업체에 종란 수입을 권장하며 일부 업체에는 수입에 필요한 운송비 및 각종 경비까지 지원해가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닭고기 수입역시 할당관세 기조를 약 3년간 유지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닭고기 공급을 인위적으로 늘렸다는 것이 육계 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이다.

정부가 이처럼 닭고기 공급량 확대에 만전을 기한지 1년이 지나자 이제는 시세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계열업체에서도 닭고기 공급량을 줄여왔고 수입량 역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오랜 기간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설문조사 사이트 마이크로밀 엠브레인에 따르면 8월 치킨 외식 경험 지수는 87.9로 전년 대비 7.7% 하락했으며, 8월 치킨 외식 금약 지수도 95.0으로 전년 대비 4.9% 하락했다.

계열사 역시 안심 및 가슴살 재고 증가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육계 시세가 좋을 때는 물가 안정을 목표로 대대적인 수입 정책으로 가격을 떨어뜨렸던 정부가 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급개선을 위한 정부정책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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