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유당불내증, 우유 끊을 이유 아니다”

전문가들 “유당불내증 질병 아닌 증상…관리 가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섭취, 장내 유익균 늘려 당뇨병 낮추는데 효과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우유를 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적절한 방식으로 우유를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일각에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우유의 대안으로 식물성 음료를 추천한다’는 식의 편향된 정보를 양산하고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당불내증은 질병이 아닌 소화 관련 증상일 뿐이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일시적 또는 체질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소화 증상으로 우유 알레르기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우유 섭취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엔 유당불내증이 있는 성인이 우유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치치빈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에서 남미계 주민 1만2천여명의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서 락타아제 비지속성이 있는 사람이 하루 우유 섭취량이 1컵씩 늘어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 같은 연관성을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16만7천172명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검증됐다. 락타아제 분비가 부족한 성인이 우유 섭취를 늘리면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의 종류와 숫자가 늘어난 것.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따르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도 ▲요구르트나 치즈 등 발효유 섭취 ▲락타아제가 첨가된 가공유 활용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방식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습관을 통해 점차 적응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유당불내증은 락타아제가 일시적으로 부족한 상태일 뿐이며 유제품의 섭취를 반드시 제한해야 하는 질병은 아니다”라며 “우유를 데워 소량씩 섭취하는 방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