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자재는 생산성 증대를 위해 환기와 난방시설을 해주어 가축에 알맞게 온·습도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적합한 사양관리로 가축이 지니고 있는 유전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해준다. 축사내의 유해가스 농도를 낮게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냄새에 의한 민원을 줄여야 한다. 한 예로 암모니아 가스 농도는 축사내에서 일반적으로 20ppm 이하가 되도록 하고 있다.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대기 환경에도 부하를 주며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질병을 예방 및 감소하는데 소독기, 연무기가 사용되며, 고품질 생산물을 얻는 데에도 정밀축산기계 등의 축산기자재가 필요해 이를 통해 가축개체를 인식하여 개별가축에 대한 관리와 생산조절기능까지 하게 된다. 가축분뇨처리에도 축산농가의 입지조건과 농장의 처한 현실에 맞게 처리기술을 선택해 시설을 해야 한다. 주변에 액비를 살포할 수 있는 농경지가 많은지 아니면 퇴비로 멀리 보내야 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해양배출이 어려움으로 임시방편보다는 확실한 기준을 선택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분야에 축산기자재의 수요가 예상된다. 축종별 새해 전망 축종별 새해 전망을 살펴보므로써 양축농가의 투자여력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축산기자재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선 축종별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우는 사육두수 2백만두 돌파로 소값에 다소 영향을 주겠지만 중반기에서 하반기에 가면서 약간의 가격하락세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을 한다. 낙농은 우유소비가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으며 해마다 8%씩 감소하는 낙농가들로 지탱되고 있어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효제품의소비 증가가 계속될 것이며, 치즈소비량이 소량이긴 하나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도 기존시설의 개 보수가 이어질 전망이며 현상유지기조가 계속될 것이다. 양돈에서는 상반기에는 지난해 수준의 돈가가 유지될 전망이나 출하두수의 증가와 미산 쇠고기가 돈가에 영향을 주어 하반기에는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돈업에서도 사료비 인상이 예견되며 전반적인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현상유지가 예상된다. 육계는 종계 사육두수가 5백40만두로 적정두수를 20%상회하기 때문에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육계 계열화업계 사육규모확대 추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산란계 사육두수가 5천6백만수에 이르고 있으나 노계가 많아졌기 때문이며 신계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입식되고 있다. HPAI로 인한 계란값이 하락한 이후 향후 몇 개월간은 힘들겠지만 소비가 정상적으로 되살아날 경우 원가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육계는 현상유지가 예상되나 산란계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FTA가 체결돼도 계란 운반기간이 3주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신선도 문제로 별 영향이 없겠으나 육계는 kg당 생산비가 우리나라는 1천원, 미국은 6백원으로 국산계란은 우리나라가 40%정도 높기 때문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기업형 농장에서는 해외유명기자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그 이유로는 강철의 내구연한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국내 기자재업체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양계업에서는 기존시설의 개·보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사료생산 기계 수요증가 조사료로서 총체벼, 총체보리의 생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정부의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조사료 생산에 필요한 기계, 가축분뇨처리에 필요한 기계들에 대한 수요는 정책자금이 풀리는 한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지전용법에 의해 농지에 축사를 지을 수 있음으로 여기에 따른 신규투자가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양돈의 경우에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본다. 농지내 축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농지의 허용 또는 신고를 거쳐야 가능했으나, 농지법 제2조(농지의 정의)를 개정해 축사부지도 농지로 보아 농지에 축사 설치,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축사부지도 농지법 관리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축사를 타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전용절차를 거쳐야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용도 변경 방지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으며 자연순환 농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물론 축사가 들어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정부정책사업으로 자연순환농업사업이 도입되고 있다.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보아 재활용하자는 목적으로 축산농가는 가축분뇨를 자원화하에 퇴액비로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경종농가는 화학비료절감,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 그리고 농경지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이와 관련하여 공동자원화시설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필요한 기계장비들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액분리기, 액비운반차량, 살포장비, 액비주입기 등의 기계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친환경, 유기축산에 적합한 기자재 개발도 필요하고,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절약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관한 기술도 향후 주요과제라 할 수 있다. 최소 환기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위한 정밀환기개념이 보급되고 있으며 열관리에 효과적인 단열처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기술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축분뇨의 자원화, 액비화와 함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독일에는 3천기 정도, 일본에는 1백여기의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설치돼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의 수요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한다. 오래된 축사, 노후장비 등에 관한 시설과 환경을 리모델링해야 하는 사례도 예상된다. 기술개발로는 재질의 고급화와 기존제품의 개량이 이루어졌다. 재질의 고급화 내용으로는 기존의 아연철판이나 강판보다는 경량의 내화학성과 부식성이 강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로 고급화됐다. 민원의 주가되는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투자 및 자구노력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악취방지 시설에도 수요가 예측된다.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차원에서 우량축산기자재의 공급투자와 불량 축산기자재의 유통을 조절시켜 양축가의 피해를 예방하며, 축산 기자재에 대한 사후봉사기능 강화를 통한 양축가의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축산기자재 품질인증 및 사후봉사이행제도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는바, 이러한 사업의 활성화는 양축농가의 신뢰를 얻어 국산축산기자재 시장의 저변확대를 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해외 수출도 한층 확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돼 오고 있는 축산기자재의 수출도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발전으로 인한 성능과 품질의 향상,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여건이 유리하게 조성돼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해외시장에서 소비자의 구매성향을 분석하고, 제품과 품질을 구매조건에 맞도록 개선하며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제품에 대한 사후봉사 이행서비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구매자의 신뢰를 쌓아가야 하며, 박람회 참가 등으로 해외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 그 외에도 업계에서 해야 할 일로는 축산기자재의 기능강화 및 고효율에 의한 차별화, 축산기자재의 토탈시스템업체 설립유도, 축산기자재의 표준화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새롭게 거듭나는 올 한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을 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