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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이트 그린 사료관리법에서 관리해야 하나? - 1

발암물질로 알려져 국내선 사용금지

 
▲ 김윤기 - (동물자원산업연구소장)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사료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사용에 대한 기준이 없었던 말라카이트 그린에 대한 기준마련이 사료관리법에 시급히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생소한 말라카이트 그린에 대해 동물자원산업연구소 김윤기 소장의 기고를 본지에 연재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지난해 중국산 장어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향어 등 국내산 양식어류에서도 검출돼 정부 관계당국에서는 비상이 걸렸었다.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은 밝은 청록색을 띠는 트리페닐메탄(triphenlymethane)계 염기성 염료의 일종으로 아닐린그린 또는 빅토리아그린B, 벤즈알데히드 그린, 차이나 그린이라고도 불리며, 양식 산업에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Methanaminium, N-[4-[[4-(dimethylamino) phenyl]phenylmethylene]-2, 5-cyclohexadien-1-ylidene]-N-methyl를 비롯한 chloride, bromide, oxalate 등 여러 음이온성 물질이 염을 총칭해 말라카이트 그린이라고 부른다.
공작석(malachite)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은 견(silk), 모(wool), 마(juke), 가죽(leather), 면(cotton), 종이(paper) 등의 염색에 이용된다. 잉크·레이크의 제조원료로도 사용되며, 화학분석용 시약이나 지시약으로도 쓰인다.
‘말라카이트’라는 이름은 공작석(Malachite)과 색깔이 유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말라카이트 그린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006년 7월 중국산 뱀장어와 자라에 이 물질을 사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부터다.
국내에서는 모기향(의약외품)의 부형제로만 사용되고 있는 말라카이트 그린은 독성으로 인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해 유독성 물질로 지정, 사실상 사용이 금지되어 왔다.
말라카이트 그린(MG)은 벤즈알데히드 1분자와 디메틸아닐린 2분자를 황산 또는 염산으로 축합시켜 류코염기의 테트라메틸디아미노트리페닐메탄을 만든 후, 이것을 과산화납으로 산화하면 염료가 수산염의 결정으로 산출된다. 청록색의 금속광택이 나며 물·알코올에 녹고 햇빛과 알칼리에 약하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자연계에서 malachite green oxalate형태로 존재한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의약품으로 쓸 경우에는 희석액을 만들어 국소방부제(局所防腐劑)로 사용한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진균과 Gram양성균에 효과가 있다. 양어산업에서는 생선의 알이나 어린 물고기가 주로 감염되는 Saprolegnia(물곰팡이속)균류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Ichthyophthirius multifilius에 의해서 생기는 수족관 물고기의 반점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인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체내에서 류코말라카이트 그린(Leucomalachite Green)으로 변이돼 조직 내에 비교적 오랫동안 잔류된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메기나 테트라에게는 치명적이므로 적량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세포 조직 현미경 검사를 할 때 염색약으로 사용되며, pH 0.2~1.8 사이에서 산-염기 지시약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지시약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국내에서는 모기향의 염료로 쓰였으나 2005년 이후로 사용이 금지되었다.
환경부가 ‘제조ㆍ수입 또는 사용 등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화학물질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2006년 10월부터 시행된 ‘2006년 취급제한·금지물질 추가지정 물질’에 따르면 말라카이트 그린의 염류 및 그 중 하나를 0.1%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을 조경용과 섬유 염색용 염료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밖의 목적으로는 제조, 수입, 사용 등을 금지했다.
이는 지난해 양식어류에서 발암 유발 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는 등 식용어류의 소독제로 오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진한 녹색인 말라카이트그린은 모기향을 만들 때 녹색을 내는 착색제로 사용되었지만, 더 이상 모기향 제조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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