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15.6℃
  • 맑음강릉 23.2℃
  • 구름많음서울 18.7℃
  • 맑음대전 20.4℃
  • 맑음대구 22.8℃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19.2℃
  • 맑음부산 23.7℃
  • 맑음고창 19.6℃
  • 맑음제주 22.4℃
  • 흐림강화 15.2℃
  • 맑음보은 19.6℃
  • 맑음금산 19.5℃
  • 맑음강진군 21.8℃
  • 맑음경주시 24.2℃
  • 맑음거제 21.9℃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새전기’

(주)퓨전바이오, 사료·첨가제 ‘앤타시드’ 시장 공급

[축산신문 ■논산=황인성 기자]
 
- 가축용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을 주도한 박덕섭 박사는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에 새로운 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박사가 특허증을 들어 보이는 장면. 아래 사진은 앤타시드 제품.
국내 첫 가축용 항생제 대체물질 특허 획득
무항생제 닭고기 브랜드 ‘사랑한닭’ 급식서 인기
가축용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해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붐이 더욱 손쉽고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퓨전바이오(대표 고문종)는 최근 가축용 항생제 대체물질의 개발에 성공,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퓨전바이오는 이 물질을 사용해 사료는 물론 첨가제까지 생산, 공급하고 있어 우리나라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퓨전바이오는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기술개발업체로 선정돼 2억7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3년여의 연구개발과정을 거쳐 가축용 항생제 대체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앤타시드’라는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퓨전바이오 관계자들은 오래전부터 가축용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대체물질 개발에 심혈을 쏟아온 유럽에서도 완전한 대체물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비춰보면 ‘앤타시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럽에서는 항생제 사용을 규제하면서도 수의사의 처방에 의해 치료목적의 콕시듐 방지제는 사용하는 등 항생제 대체물질의 개발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퓨전바이오 관계자들은 또 항생제 대체물질로 현재 유·무기산제, 생균제, 프리바이오틱스, 광물질 등이 쓰이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의 사료첨가용 항생제를 대체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국내에서 수행됐지만 실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입제품과 효능비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대체물질은 퓨전바이오와 충남대학교가 공동연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요법과 항변력을 증강시키는 물질을 조합해서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 물질을 이용한 사료첨가제 ‘앤타시드100(축우용)’의 경우 송아지 설사 치료제로, ‘앤타시드50’은 양계용으로 축산현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퓨전바이오는 ‘앤타시드50’으로 무항생제 양계사료를 생산, ‘사랑한닭’이라는 닭고기 브랜드를 출시하고 시중판매와 학교급식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랑한닭’에는 22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육규모는 1백만수이다.
항생제 대체물질 연구개발을 주도한 박덕섭 박사는 “어렵게 대체물질 개발에 성공하고도 자금부족으로 상용화에 실패하고 사장시킨다면 국가적인 손해일 것”이라며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을 확산시키고 청정축산물 생산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정부가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과감한 육성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