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산업의 이슈는 바이오 에탄올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사료 에너지 원료가 부족되는 현상이며 이에 따른 옥수수 등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데 있다. 또한 잇따른 FTA 협상 체결 등으로 다가 올 수입축산물의 증가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 식품을 요구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이고 유기적인 농법에 의해 생산된 축산식품들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내부적으론 끊임없는 가축 질병과 맞서 이겨야 하고 효과적인 분뇨처리 방안을 강구하여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또한 앞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과제이다. 바이오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로 에탄올과 디젤을 생산하기 위한 옥수수와 대두의 생산량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그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여 사료용 수입옥수수 및 대두는 중장기적으로 더욱 부족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며 가격 또한 강세 기조를 계속 유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입 원료들의 가격 급등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바이오 에너지 영향 이외에 유제품에서도 그 생산량이 구조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며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중장기적인 어려움이 앞으로 지속되리라 예상되며 이러한 현실을 엄정히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음을 모두가 공감하고 새로운 대체 원료 개발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에게는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 동안 옥수수와 대두박을 위주로 사료를 만들어 온 것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원료를 개발하여야 하며 사료 가공형태도 소화 이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되어야 한다. 사료성분등록 기준도 영양소 이용률을 기준으로 재설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음은 FTA에 관련된 대응전략이다. FTA는 소비자 시대에 걸 맞는 모든 생산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장의 생산성은 지금보다 10%이상 올려야 하고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고품질의 차별화된 축산 식품을 생산하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다양한 브랜딩 사업을 통해 소비자 유통 채널을 개발하기에 우리 모두가 앞장 서야 하겠다. 이러한 활동들이야 말로 우리의 파이를 더욱 크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 한국 축산업의 미래는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소비자가 믿고 찾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고집스럽게 생산하며 철저한 원칙과 기본을 우리 스스로가 지켜 나갈 때 최고급 동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장인정신이 살아나는 것이며 이를 소비자가 인정하고 믿고 찾아 줌으로써 한국 축산업의 미래는 밝아진다고 생각된다. 끝으로 축산 분야에서 일할 우수한 지도자의 양성이 중요하다. 축산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지식을 갖추고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과감하고 지속적인 실천의지를 갖춘 리더들이 필요하다. 인류를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이념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윤리의식으로 무장한 리더야 말로 축산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재들이다. <끝> |
